•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봄비' 이수복 시인 '미공개 시' 전집 발간

등록 2010.11.17 14:27:20수정 2017.01.11 12:49: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한국적 서정을 한(恨)의 미학으로 승화시킨 '봄비'의 작가 이수복(1924~1986) 시인의 미공개 작품이 포함된 전집이 출간돼 화제다.  광주문인협회는 최근 이수복 시인의 전집 '봄비와 낮달'을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관련기사 있음>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한국적 서정을 한(恨)의 미학으로 승화시킨 '봄비'의 작가 이수복 시인(1924~1986)의 미공개 작품이 포함된 전집이 출간돼 화제다.

 광주문인협회는 최근 이수복 시인의 전집 '봄비와 낮달'을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전집은 1968년 현대문학사에서 이 시인의 유일한 시집인 '봄비'를 출간한 지 40여년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향토문학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총 5부로 구성된 '봄비와 낮달'은 미공개 시 22편과 소설, 산문, 평론, 봄비 영인본 등을 담고 있다.

 1부 '구름의 상'에는 이 시인의 육필 시작노트에서 발견한 미공개 시 22편을 담았다. 미공개 시는 시인의 막내아들 이석씨(50)가 보관해 오다 광주문인협회에 제공했다.

 2부 '낮달'에는 시집 '봄비'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들과 그 이후에 탈고돼 여러 문예지에 발표한 시 81편을 실었고, 3부 '착륙기'에는 소설, 수필 등 산문 8편을 게재했다.

 4부 '이수복 론'에는 시인의 시 세계에 대한 평론 1편을 실었고, 5부는 '봄비' 영인본으로 구성됐다.

 전집의 표기법은 작품 원문에 충실했으며, 원문의 한자는 한글과 병기하되 이해에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한글로 바꾸어 썼다.

 또 화보에 나오는 사진은 시인의 시작노트 일부를 촬영한 것으로 시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시 '봄비'는 1981년 제4차 교육과정 인문계 고교 교과서에 실린 이후, 제7차 교육과정 기간인 현재 중학교 국어 교과서와 고등학교 문학책 및 중학교 한문 교과서 등에 등재돼 있다.

 오덕렬 광주문인협회 회장은 "이수복 시인이 우리말을 아름답게 가꾸려는 인식은 시문학파의 계를 잇고 있다"며 "국어의 미적 순화를 향토어에서 발굴하는 대목은 텃밭의 토란 잎에 구르는 아침이슬 처럼 영롱하다"고 말했다.

 1924년 함평에서 태어난 이수복 시인은 서울대 예과부 문과를 수료하고 1954년 미당 서정주에 의해 시 '동백꽃'이 '문예'지에 추천돼 활발하게 활동하다 1986년 전남 승주군 주암고등학교에 재직할 때 순직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