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훈의 성오륜서<67>과도한 섹스·자위 금지

【서울=뉴시스】제5륜 하늘(空)의 장  

 시력이 나빠서 안경을 낀 사람이나 빙의가 된 사람 중에는 진기(眞氣)가 아닌 생기(生氣)나 사기(邪氣·死氣)를 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전립선이나 간, 신장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사기를 운용해 비사를 하는 경우 음기가 작용해 오장육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그럴 경우 정을 활성화시키는 전립선이나 간, 신장에 문제가 생기게 되고 시력이 떨어지거나 혈색이 검은색으로 바뀔 수 있으며 빙의가 되기도 하는 것이다.

 호흡으로 단전(丹田)에 진기를 제대로 모으고, 그 기운을 정상적으로 임맥(任脈)과 독맥(督脈)으로 주천(周天)한 사람의 경우에는 맑고 강한 기운이 전신과 오장육부를 감싸고 있어서 절대로 전립선이나 간에 이상이 올 수가 없다. 얼굴을 보더라도 어린아이의 모습처럼 맑고 깨끗하며, 눈빛은 살아 있고, 본래 나이보다 10~15년 정도 젊어 보인다. 경험상 어설픈 '운기 비사'를 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몰입과 집중력을 활용한 '관념 전환 비사'나 '호흡을 이용한 비사'를 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비사 수행을 하는 사람은 전립선에 따뜻한 양 에너지가 가득하면 얼굴에 광채가 난다. 웃음이 가득하고 인자하며 도인 같은 기운을 풍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전립선에 이상이 생기면, 차가운 음 에너지가 쌓이면서 얼굴 표정과 눈빛이 음산하고 혈색이 까맣게 변해 갈 수 있다. 이럴 경우 심하면 마치 사이비 교주 같은 말과 행동을 서슴지 않게 된다. 누군가가 비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잘못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얼굴 혈색과 눈빛을 확인해 보면 되는 것이다.

 몇 개월 전 미국에 갔을 때 비사 수행을 하는 지인들을 대상으로 전립선을 세척해 준 적이 있다. 얼굴 혈색이 좋은 사람은 요도나 회음부에 어떤 통증도 없고 피도 전혀 안 나왔지만, 얼굴색이 안 좋았던 사람은 새까만 핏덩어리가 쏟아져 나왔다. 더불어 요도와 회음부의 극심한 통증과 오한, 탈진 증세까지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비사를 한 기간이 오래된 사람일수록 문제가 더 많았다. 몇 차례 세척을 마친 후 지인들의 얼굴에서 광채가 나는 것을 보고 전립선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 성을 통해 수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전립선 건강이 수행의 정도와 진척을 판단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잣대가 된다는 사실도 절실히 깨닫게 됐다.

 전립선은 한 번 문제가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 호흡법, 명상, 운동, 약, 수술 등으로 치료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치료가 잘 됐다 하더라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에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평소 잘 관리하고 신경을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에 도통하고 공(空)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건강하고 튼튼한 전립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건강한 전립선 유지 비법

  1. 배뇨를 참지 않는다.

  2.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3.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4.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금한다.

  5. 맵고 짠 음식을 되도록 적게 섭취한다.

  6.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최대한 줄인다.

  7. 오백 식품(쌀밥, 설탕, 소금, 밀가루, 조미료)의 섭취를 최대한 줄인다.

  8. 곡물 위주의 생식을 하거나 잡곡밥을 먹는다.

  9. 하루 7잔 이상의 물을 마신다.

 10. 유산소운동을 한다. 조깅, 가벼운 달리기, 수영, 등산 등을 추천한다.

 11.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는 가급적 마시지 않는다.

 12.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13. 팬티를 자주 갈아입는다.

 14. 차가운 곳이나 한곳에 오래 앉아 있지 않는다.

 15. 몸을 꽉 죄는 청바지나 삼각팬티의 착용을 피한다.

 16. 과도한 성생활이나 자위행위를 금한다.

 17. 규칙적이고 건강한 성생활을 한다.

 18. 복식호흡이나 명상을 한다.

 19. 반신욕을 한다.

 20.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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