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3보]송지선 아나운서 투신자살…"유서 발견 안돼"

이날 오후 1시45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모 오피스텔 건물 앞에 송 아나운서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비원은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건물 앞으로 가보니 여성이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송 아나운서는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시신은 서울 성모병원으로 옮겨진 뒤 영동 세브란스병원에 안치됐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 아나운서의 어머니는 사건 당시 딸과 함께 방에 있다가 잠시 전화 통화를 하러 화장실에 간 사이 딸이 뛰어내린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고 유족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송 아나운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송 아나운서가 두개골 함몰 골절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유가족들을 상대로 의견을 들은 뒤 이날 중 부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송 아나운서의 자택에서 확보한 컴퓨터와 휴대전화 분석과 현장 재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자살 동기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 아나운서는 지난 7일 트위터에 '하나님 저 좀 도와주세요. 뛰어내리려니 무섭다'라고 적힌 글을 올려 네티즌의 신고로 송 아나운서의 자택에 119 구조대가 출동하는 등 자살 소동을 빚은 바 있다.
또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두산 베어스 소속 임태훈 선수와의 관계에 대한 글이 게재돼 열애설 공방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송 아나운서는 진행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잠정하차하고 사측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었다.
송 아나운서는 1981년생으로 가톨릭 대학교를 졸업한 뒤 KBS N 스포츠를 거쳐 지난해 3월부터 MBC 스포츠플러스에 재직해왔다.
한편 이날 MBC 스포츠플러스측은 송 아나운서에 대한 징계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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