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파행으로 모는 예단, 예물

【서울=뉴시스】유희연 기자 = 결혼예물의 대표 다이아몬드 반지.(사진=결혼예물다금터 제공) [email protected]
◇예단(禮緞)의 큰 의미
언제부터 누가 어떻게 보내면서 전래(傳來) 되었는지는 정확히 확인된바 없으나, 고대부터 예단이 있었다고 한다. 옛날에 가장 귀한 물건인 비단을 신랑집에서 신부집으로 보냈다. 신부집에서는 그 비단을 가지고 시부모 비단옷을 지여 돌려보내면 신랑집에서는 다시 수고비 명목으로 현금이나 현물을 보냈다고 한다.
이후, 예단은 신부측 집안에서 가장귀한 현물이나 현금을 시집가는 딸에게 보내면서 사돈이 될 댁에 대한 예를 표했고, 이것이 전래 되면서 본격적인 예단을 주고받게 됐다. 이렇듯 예단과 예물은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아 양가의 우애를 돈독히 하는 뜻 깊은 행사였다.
◇예단 선택과 보내는 시기
예단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은수저와 반상기, 이불이다. 시부모님께는 은수저나 반상기가 적합하고, 직계가족은 옷이나 액세서리 같은 것도 좋다. 그 외 가족은 부담이 덜 되는 이불 등으로 하는 것이 적당하며, 예단 보내는 시기는 지역의 특성과 가족의 전통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결혼식 2~3개월 전에는 보내는 것이 좋다.
◇결혼의 증표, 결혼 예물
결혼반지는 때와 장소, 시기를 가리지 않고 약속의 증표로 여겨져 왔다. 결혼식에서 빠질 수 없는 예물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래 전 서양의 결혼식에서도 종교적인 결혼의식으로 결혼반지가 쓰였다고 한다. 서양의 결혼의식이 동양권인 우리나라에도 급속히 퍼져 현재에는 거의 모든 결혼식에 결혼반지가 빠지지 않는다.
결혼반지로 가장 많이 쓰이는 보석은 변하지 않는 사랑을 의미하는 다이아몬드다. 요즘은 값비싼 다이아몬드 보다는 저렴하고 질 좋은 다이아몬드를 많이 선택하는 추세로, 종로에는 저렴하고 질 좋은 다이아몬드를 판매하는 곳이 많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다.
신랑이 신부에게 심장과 가장 가까운 왼손 약지에 결혼반지를 끼워 주는 것은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의 심장과 가장 가까운 손가락이 서로의 마음을 연결해 준다는 고리로 생각하는 고대희랍의 전설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아주 오래전부터 예물에 대한 기록이 있다.
현대에 들어서 예물의 양과 질을 따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처럼 좋지 않은 관습은 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부 귀족계층에서 값비싼 물건을 예장함(禮狀函)에 가득 넣어 보내기 시작하면서부터 호화로운 결혼예물의 관습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예물은 진심을 담아 평생의 반려자에게 전하는 것이고, 진심을 받은 반려자는 그에 대한 화답의 증표로 예를 갖추며 결혼이라는 큰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결혼예물의 큰 의미는 둘만의 끝없는 사랑을 의미한다. 따라서 결혼예단예물의 양과 질을 따지기 전에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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