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하이브리드 레이싱카 'R18 e트론 콰트로' 최초 공개

아우디는 2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아우디 트레이닝센터에서 전 세계 25개국 기자들이 모인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 'R18 e-트론 콰트로'와 디젤 엔진이 탑재된 'R18 울트라'를 선보였다.
아우디가 이번에 선보인 하이브리드 트로토타입 머신은 아우디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레이싱카다. 차체는 탄소섬유와 알루미늄으로 이뤄져 무게는 단 900㎏에 불과하다. 차체 크기는 길이 전장 4650㎜, 전폭 2000㎜, 전고 1030㎜다.
R18 e-트론 콰트로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배기량 3700㏄의 터보차지 V6 엔진을 장착했다. 또 75㎾ 전기모터 2개가 탑재돼 최고출력은 510마력이며 토크는 850Nm을 자랑한다.
지난 1999년부터 르망24시에 출전한 아우디는 현재까지 모두 10회의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도 R18 TDI로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오는 6월16일에 80회째 대회를 맞는 르망 24시 레이스는 대회 참가 차량이 13.629㎞ 길이의 서킷을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주행하며 차량의 내구성이 승부를 결정짓게 하는 극한의 자동차 경주다. 24시간 동안 무려 1만3629㎞의 서킷을 달리게 된다.

마이클 딕 아우디 기술개발 총괄책임자는 "모터스포츠는 차량무게를 줄이는 경량화가 중요하다"며 "기본적으로 하이브리드카는 무게가 무거울 수밖에 없지만 경량화에 최대한 심혈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우디가 르망24시 같은 대회에 도전하는 이유는 모터스포츠에 큰 관심이 있고 우승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기술과 성능을 발휘하는 차를 개발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하이브리드 레이싱카의 기술은 향후 R4, e-콰트로 등의 양산에도 적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루퍼트 슈테들러 아우디 회장은 "르망24시는 매년 상황이 다르고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지만 하이브리드 레이싱카로 우승하는 첫번째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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