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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환 원장 "글로벌 중소기업 육성 '세계 최고 실용화 연구기관'"

등록 2012.10.28 10:24:03수정 2016.12.28 01:2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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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사진 = 생기원 제공)  photo@newsis.com

뿌리기술과 융합기술 축으로 '무역 2조 달러 달성'

【서울=뉴시스】양길모 기자 = "기술주도형 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해 글로벌 중소·중견기업으로 육성하는 세계 최고 실용화 연구기관이 목표다."

 생산기술연구원 설립 멤버로 20여 년간 중소기업의 든든한 도우미를 자처한 나경환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원장의 목표다.

 2007년 9월 내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원장에 임명된 나 원장은 설립 목적에 부합할 수 있도록 비효율적인 시스템부터 정비를 시작으로 연구개발(R&D)중심이었던 인력 구조를 기술실용화 조직으로 재배치, 뿌리산업기술·생산시스템기술·융복합생산기술 등 3대 중점 연구 영역으로의 '선택'과 '집중'을 이뤄냈다.

 또한 연구진 잠재력을 끌어 모아 중소기업 요구에 부합하는 실용 가능한 기술 개발에 열정을 쏟았다.

 이런 나 원장의 연구 개발에 대한 노력의 성과물이 바로 '에코 마그네슘(Eco-Mg)'과 '3차원 투과 영상 기반 제품 검사 플랫폼 기술', '사용자의 의도에 의해 동작하는 작업 근력 보조 로봇' 등이다. 

 특히 '에코 마그네슘'은 마그네슘 제조과정에서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신소재로, 철에 비해 무게는 25%에 불과하지만 비강도는 6배나 뛰어나 경량화가 요구되는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부터 자동차까지 국가 주력산업 분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또한 미국 보잉사가 해당 기술에 큰 관심을 보여,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에코 마그네슘 기술을 응용한 항공기용 소재 부품 공동기술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나 원장은 "중소·중견기업은 전체 사업체 수에서 99%를 차지하고 인력도 전체 일자리에서 88%나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선진국이나 국내 대기업 대비 R&D 역량, 전문 인력, 생산성 등에서 경쟁력이 취약한 상황"이라며 "보다 많은 기업들이 생기원 덕분에 성장의 기회를 잡고,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생기원과 중소·중견기업이 공동 개발하고 이를 중소기업에 이전해 새로운 대·중소 협력 R&D모델을 정착시킬 계획"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이 차별성을 띤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우리나라가 무역1조 달러를 달성함에 따라 나 원장은 뿌리기술과 융합기술을 양대 R&D 축으로 무역 2조 달러 달성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지난해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으며, 지난 3월에는 뿌리산업진흥 정책의 본격적 추진을 위해 생기원이 뿌리산업진흥센터로 지정됐다.

 또한 '산업융합촉진법 및 시행령'에 따라 올해 1월 생기원 경기지역본부 내에 '산업융합지원센터'를 유치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6월에는 '제1차 산업융합포럼'도 개최했다.

 나 원장은 "뿌리산업은 우리 산업의 허리를 지탱하는 산업이자, 완제품의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에 주력기간산업의 지속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육성해야 하는 산업"이라며 "아울러 미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는 산업융합을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산업융합의 잠재력은 이명박 대통령이 언급한 세 가지 키워드인 '강소기업, 문화한류, 신흥시장'에도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이라며 "산업융합을 통해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강소기업을 육성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나 원장은 지난해 10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연구원 내부의 경영혁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나 원장은 '임기 2기'를 맞이하며 '자율·책임·소통' 3가지를 경영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는 각 지역본부의 자율성을 높이는 대신, 그에 대한 책임도 분명히 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내겠다는 의지다.

 또한 생기원 설립 20여년이 지남에 따라 평가 및 보상시스템 정비 등을 통해 연구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내부역량 강화작업도 진행 중이다.

 나 원장은 "이제는 뚜렷한 성과를 창출할 때다. 세계적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그 결과를 산업계에 이전해 실용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며 "국내 최고 실용화 연구기관에 안주하지 않고 독일의 프라운호퍼연구협회, 일본의 산업기술총합연구소 소속 연구기관과 견줄만한 세계 3대 실용화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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