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1호, 태양계 밖 미지의 영역으로 진입

【NASA=AP/뉴시스】3일 미 항공우주국(NASA)이 제공한 우주탐사선 '보이저1호'가 태양계가 끝나는 지점을 통과하고 있는 상상도. 이날 NASA는 지난 1977년 떠난 보이저 1호가 태양계의 가장자리에 진입했으며 인간이 개발한 물체로는 최초로 태양계를 벗어나게 된다고 발표했다.
보이저 1호와 그 쌍동이 우주선인 보이저 2호는 태양으로부터 성간(星間)공간을 향해 계속 항해하고 있다.
보이저 1호는 지난 여름 당초 목표를 훨씬 뛰어넘어 외부로부터의 영향이 직접 느껴지는 새로운 영역으로 들어섰다.
보이저 1호를 담당하는 미 항공우주국(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수석 과학자 에드 스톤은 "이 영역은 우리와 성간공간 사이의 마지막 공간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스톤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지구물리학동맹 회의에서 보이저 1호의 마지막 위치에 대해 밝혔다.
보이저 1호는 인공구조물로는 최초로 태양계 밖으로 벗어나게 됐다. 그러나 정확하게 태양계 밖으로 벗어나는 날이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선례가 없기 때문이다.
스톤은 보이저 1호가 태양계 밖으로 완전히 벗어나기까지 2∼3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과학자들은 보이저 1호가 예상 밖으로 우주의 미스테리로 남은 태양계 밖으로 나가는데 대해 놀라고 있다. 지난 1년 간 연구팀은 태양계 밖으로부터 들어노는 높은 에너지의 우주파가 늘어나고 태양계로부터의 낮은 에너지 우주파가 감소하는 것을 보이저 1호가 보내오는 신호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과학자들은 보이저 1호가 나가고 있는 곳을 '자기 고속도로'(magnetic highway)로 명명했다.
보이저 1호와 2호는 외계 행성 탐사를 위해 발사됐는데 보이저 2호가 태양으로부터 145억㎞ 떨어진 곳까지 비행해 천왕성과 해왕성을 관측하고 있는 반면 보이저 1호는 토성의 중력을 추진력으로 삼아 태양으로부터 1777억㎞ 이상 떨어진 곳에서 비행을 계속하고 있다.
보이저 1호는 2020년까지 작동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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