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다늙은 우디 앨런, 어쨌든 망신…추잡한 인륜 진실공방

【서울=뉴시스】우디 앨런, 할리우드 영화감독
앨런은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온라인판 기고문에서 자신은 양녀 딜런 패로(29)를 절대 성추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딜런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한 옛 애인인 영화배우 미아 패로(69)의 모략이라는 것이다. "미아가 딜런이 아빠에게 성추행당했다고 심리적으로 믿게끔 만들었다"고 강변했다.
"딸보다 자신의 분노에 관심이 많은 어머니(미아)가 딜런을 악용했다"면서 "미아는 아버지를 미워하도록 딸에게 가르쳐 그녀에게 심리적 타격을 입혔다. 우리 둘 다 피해자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딜런 패로, 우디 앨런 양녀
이와 함께 전문가들이 딜런이 자신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거짓이라고 판정했다는 등의 정황도 곁들였다.
미아는 지난 1일 뉴욕타임스 온라인판 공개서한에서 딜런이 앨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할리우드가 앨런을 감싼다는 사실이 자신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그가 지난달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받은 것이 폭로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우디 앨런, 순이 프레빈 부부
앞서 미아는 세계적인 거장인 독일 출신 미국 지휘자 앙드레 프레빈(84)과 결혼했다가 약 10년 만에 이혼했다. 이때 3명의 아이를 입양했다. 순이와 딜런이 그 중 2명이다. 순이의 성씨 '프레빈'은 앙드레 프레빈에게 따온 것이다.
미아는 또 프레빈과 만나기 전 미국 재즈스타 프랭크 시내트라(1915~1998)와 결혼했다가 2년 만에 갈라서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영화배우 미아 패로
한편, 앨런은 3월2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신이 각본을 쓴 영화 '블루 재스민'으로 각본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아카데미 측은 앨런의 업적과 그의 사생활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앨런에게 상을 줄 수도 있다. 앞서 아카데미는 2003년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프랑스 출신 로만 폴란스키(81) 감독에게 '피아니스트'로 감독상을 안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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