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사북에서 '사북석탄문화제' 개최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강원 정선군은 '까만 물', '까만 산', 산업전사 광부들의 삶의 애환이 서려 있는 탄광촌 사북에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축제가 펼쳐진다고 밝혔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하는 석탄문화제는 '삶의 애환, 희망의 빛'이라는 주제로 오는 8월1~3일 3일간 사북전통시장 주차장 및 구 동원부지 일원에서 열린다.

  사북은 해발고도 700m에 위치해 한 여름에도 선선한 바람이 불어 무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으로 한때 국내 최대 민영 탄광인 동원탄좌가 있던 탄광촌이었으나 폐광이후 '하이원 리조트'가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관광도시로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다.

  먼저 1일에는 산업전사 위령제를 시작으로 석탄가요제, 청소년 장기 경연대회, 초청가수공연, 왁자지껄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메밀꽃밭사이로 달리는 탄광갱도 입갱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또 상시행사로 석탄유물 및 탄광문화전시행사, 추억의 탄광사진전, 최승선 화가 미술 초대전, 탄광영상물 공연 등을 마련해 탄광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축제기간 사북전통시장 주차장에서 열리는 '왁자지껄' 행사는 김국환, 현숙 등 유명연애인과 함께 장보기, 1일 판매원, 요리체험행사, 지역특산품 홍보 및 할인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통시장과 축제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장이 될 전망이다.

 함윤식 사북석탄문화제위원장은 "석탄문화제는 탄광지역이라는 우리고장의 역사를 잊지 않고 널리 알리고자 하는 주민들의 염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희망의 축제"라며 '광산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체험행사와 재미가 함께 어우러지는 지역 대표 축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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