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안녕하세요. 신인가수 윤항기입니다"

등록 2014.09.29 17:43:10수정 2016.12.28 13:26:2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그룹 키보이스 출신의 가수 겸 목사 윤항기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삼일대로2길 58 예음콘서바리토리에서 열린 데뷔 55주년 기념 골든 음반 발표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윤항기는 지난 1959년 작곡가 김희갑이 악단 장으로 있던 에이원쇼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1960년 해병대 군악대를 거쳐 1964년 한국 최초의 록 그룹 키보이스를 결성했다. 1970년에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장미빛 스카프', '별이 빛나는 밤에', '이거야 정말'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2014.09.29.  go2@newsis.com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안녕하세요. 신인가수 윤항기입니다."

 1960년대를 풍미한 밴드 '키보이스' 출신 가수 겸 목사 윤항기(71)가 다시 가수가 됐다. 29일 55주년 기념음반 발표를 기념해 열린 쇼케이스 현장에서 자주 웃었다. 

 "걱정을 말아요. 염려를 말아요. 할 수 있어요. 걱정을 말아요."

 신곡 '걱정 말아요'를 통해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뽐냈다. 밴드 사운드를 뚫고 나오는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자리를 함께한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박수가 쏟아졌다.

 "'걱정 말아요'는 누구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을 목표로 만들었어요. 곡을 만드는 데 반년이 걸렸어요. 쉽게 만들기가 너무 어렵더라고요. 가장 대중적인 멜로디에 대중적인 가사로 가자고 했죠."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그룹 키보이스 출신의 가수 겸 목사 윤항기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삼일대로2길 58 예음콘서바리토리에서 열린 데뷔 55주년 기념 골든 음반 발표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윤항기는 지난 1959년 작곡가 김희갑이 악단 장으로 있던 에이원쇼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1960년 해병대 군악대를 거쳐 1964년 한국 최초의 록 그룹 키보이스를 결성했다. 1970년에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장미빛 스카프', '별이 빛나는 밤에', '이거야 정말'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2014.09.29.  go2@newsis.com

 '걱정을 말아요'는 윤항기가 멜로디를 만들고 아내 정경신 씨가 노랫말을 붙였다. "요즘 사회적으로 힘든 일이 많잖아요. 국민들을 위로할 수 있는 곡,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가사를 담았습니다."

 앨범에는 신곡 '걱정을 말아요'를 비롯해 '나는 어떡하라구' '나는 행복합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장미빛 스카프' '여러분' 등 대표곡이 실렸다.

 윤항기는 1959년 작곡가 김희갑이 악단장으로 있던 미8군 쇼 '에이원 쇼'로 데뷔했다. 1960년 해병대 군악대를 거쳐 1964년 한국 첫 그룹사운드로 통하는 키보이스를 결성했다. 이 팀은 '한국의 비틀스'를 표방했다.

 1970년대부터 밴드 키브라더스와 솔로 활동으로 '장미빛 스카프' 등을 히트시켰다. 1986년 돌연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 신학을 하고 음악 목사로 변신했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윤복희(68)의 친오빠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그룹 키보이스 출신의 가수 겸 목사 윤항기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삼일대로2길 58 예음콘서바리토리에서 열린 데뷔 55주년 기념 골든 음반 발표 쇼케이스에서 열창하고 있다.  윤항기는 지난 1959년 작곡가 김희갑이 악단 장으로 있던 에이원쇼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1960년 해병대 군악대를 거쳐 1964년 한국 최초의 록 그룹 키보이스를 결성했다. 1970년에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장미빛 스카프', '별이 빛나는 밤에', '이거야 정말' 등 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 2014.09.29.  go2@newsis.com

 "수십 년 동안 성직자로 목회만 했어요. 본격적인 활동은 안 하고 가끔 TV에 나가곤 했죠. 올해 정년이 지나 은퇴를 하게 됩니다. 더 늦기 전에, 내가 노래를 할 수 없게 되기 전에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마지막 노래로 서비스를 하고 싶어 음반을 만들게 됐어요."

 현장에는 윤항기를 응원하는 다수의 팬과 가수 태진아·서수남·김국환·최백호, 밴드 '백두산' 보컬 유현상 등 동료 선·후배 가수들이 참석, 윤항기를 응원했다. 윤항기는 히트곡 '나는 행복합니다'를 부르는 것으로 화답했다.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 정말 행복합니다. 기다리던 오늘 그날이 왔어요."('나는 행복합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