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규호 군수 "잘 키운 소 한마리 횡성 경제 일군다"

하지만 정부가 진행중인 자유무역협정(FTA)과 경북 의성에서의 구제역 발생으로 구제역 청정국 지위 박탈 등 명품한우 생산과 유통에 위협적인 요인들은 횡성군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규호 군수는 "농가에서 정성껏 키운 소 한 마리가 횡성군의 경제를 일군다"며 지역주민에게 용기를 북돋우며 FTA에 대한 해법과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되찾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뉴시스는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살리기와 대표브랜드 횡성한우의 명성을 이어가기에 여념이 없는 한규호 군수를 만나봤다.
다음은 한규호 횡성군수와의 일문일답.
-횡성한우의 사육현황과 브랜드로써의 가치는.
"횡성한우 사육두수는 2014년 6월 기준 4만8000두로 9월 기준 횡성군민이 4만4346명인 것을 볼 때 횡성은 사람보다 소가 많다는 우스갯소리도 틀린 것은 아니다. 그 만큼 횡성한우는 횡성 지역경제의 큰 축이자 주민들의 삶의 기반으로 자리매김 해 왔다.
축산인들의 노력과 더불어 발전해 온 횡성군만의 축산기술은 우수한 육질과 뛰어난 맛을 갖춘 전국 최고의 한우 브랜드를 만들어낸 일등공신이며 횡성한우축제 등을 통해 고장의 자랑인 횡성한우를 알려온 횡성군과 축협 그리고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온 횡성군민들의 공로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브랜드 대상을 7년 연속 수상하고 소비자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횡성한우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 축산 브랜드라는 자부심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횡성한우가 우수성(특성)을 갖게 된 배경은.
"횡성은 예로부터 전통적인 한우사육의 중심지로 약 3000년 이상 역사를 가진 고장이다. 그만큼 타 지역에 비해 한우 사육기술이 앞서 있었으며 횡성 우시장은 4대 우시장 중 하나로 명성을 떨쳤다.
횡성은 태백산맥 줄기인 내륙산간에 위치한 추운 산간지방이기에 소의 지방축적률이 높고 향미가 뛰어나다. 해발 100~800m의 표고차가 고루 분포하는 지리적 특성과 낮과 밤의 일교차가 뚜렷한 기온, 산간지방이면서도 논농사가 발달해 볏짚 구입이 용이한 점은 횡성한우 특유의 육질과 맛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환경적 요소와 더불어 횡성한우의 발전을 위해 매진해 온 오랜 역사는 횡성한우의 눈부신 현재를 이끌었다. 60년대 이전 농경용으로 사육되던 한우를 70년대 들어 식육용으로 개량하고 비육우사업을 시작했으며 8~90년대에는 한우개량단지를 육성해 고급육 생산을 위한 거세시술을 추진했다.

-7년 연속 소비자 신뢰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비결은.
"지난 2009년부터 품질인증을 시행해 온 횡성한우는 도축 단계부터 한우를 검증, 횡성한우에 한해 인증서를 교부하고 인증라벨을 부착하는 시스템을 적용해 사육 농가를 보호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횡성한우가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변함없는 품질과 투명한 유통구조, 브랜드 홍보 전략에 있다고 보는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최고의 품질과 맛으로 성원에 보답해 나갈 계획이다"
-FTA, 구제역 청정국 지위 박탈 등에 대한 대처 방안은.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국가경쟁력 차원의 자유무역협정(FTA)은 상대적으로 값이 싼 수입 쇠고기가 국내 시장에 진입하면서 한우농가의 소득 감소로 이어질 것은 자명하다.
축산 농가들의 우려가 큰 만큼 정부의 폐업 보상 및 FTA 피해보전직불제 지원 외에 우리 군에서는 한우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차별화된 시책으로 한우농가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강화, 유통의 투명성 및 위생안정성 확보를 통해 횡성한우의 브랜드 가치를 지켜 나갈 계획이다.
FTA와 버금가는 위협요소가 바로 구제역이다. 지난 7월 24일 경북 의성에서 구제역이 다시 발생해 청정국 지위를 반납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횡성군은 철저한 방역과 축사 환경개선, 한 농가도 구제역 예방접종에 누락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향후 청정국 지위가 확보된다면 반드시 세계화에 초석을 놓겠다는 각오다"
-횡성한우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은.
"횡성한우가 국내에선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고 자부하지만 수입쇠고기 협상 타결로 한우 경쟁력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횡성군은 민선 4기인 2009년 횡성한우의 해외경쟁력 타진을 위해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캐나다우육수출협회 마케팅 세미나에서 캐나다 쇠고기 4개 등급과 횡성한우와의 품질 비교평가에서 압도적인 점수 차로 1위를 차지한 전력이 있다.

또 10월에는 홍콩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Taste of Korea 2014'에서 횡성한우 특등품 등심을 직접 선보였고 풍부한 육즙과 뛰어난 맛으로 홍콩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본격적인 세계화를 위해서는 아직 준비해야 할 것들이 산재해 있지만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믿음으로 횡성군의 자랑이자 대한민국의 자랑인 횡성한우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제10회 횡성한우축제의 성과와 경쟁력 향상 방안은.
"올해 열 번째로 열린 횡성한우축제는 지난해에 비해 18만명이 늘어난 80만명의 관람객이 참여했고 31억원의 매출을 올려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횡성한우축제가 벌써 10회를 맞은 만큼 현재에 머무를 것인가, 국제적인 축제로 도약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횡성한우라는 브랜드와 횡성한우축제가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 더 이상 횡성군을 대표하는 축제가 아닌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나아가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성장의 동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횡성한우축제를 통해 횡성한우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횡성에 사람을 불러 모으는 긍정적인 효과를 양산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입혀 나갈 계획이며 횡성군의 다양한 정책과 상생할 수 있도록 동반성작을 모색하겠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횡성군은 맑고 깨끗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 단합된 군민의 힘을 기반으로 '친환경기업도시 수도권 횡성'이라는 군정목표로 살기 좋고 기업하기 좋은 고장 횡성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횡성한우 뿐만 아니라 청정 자연과 농업인들의 열정이 키워낸 횡성의 자랑스러운 명품 농특산물이 건강하고 행복한 식탁을 선사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전략과 건전한 정책으로 더 나은 횡성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
전국 최고의 도농복합도시로 도약할 횡성군에서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발견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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