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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숨직 국정원 직원 일산화탄소 중독사…자살로 수사종결 방침"

등록 2015.07.21 19:22:54수정 2016.12.28 15: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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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뉴시스】이정선 기자 =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업무와 관련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 임모씨(45)의 발인이 21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평온의 숲에서 거행되고 있다. 2015.7.21  ppljs@newsis.com

【용인=뉴시스】이종일 기자 = 경기 용인에서 숨진 채 발견된 국가정보원 직원의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확인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에 대한 부검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질식사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전달받은 부검소견서에는 임씨 시신에서 혈중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카복시헤모글로빈) 농도가 85%로 나타났다.

 헤모글로빈은 적혈구 내 산소운반 물질인데 일산화탄소와 결합하면 카복시헤모글로빈으로 변형된다. 카복시헤모글로빈은 산소운반 능력을 떨어뜨린다.

 시신의 콧구멍, 기도에서는 그을음이 확인됐다. 외부 손상은 없었고 혈액 등에서 독물이나 약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일산화탄소 헤모글로빈 농도가 20%만 넘어도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있다"며 "부검소견서에 일산화탄소 중독에 배치되는 사항이 없다고 나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콧구멍, 기도에서 확인된 그을음은 살아있을 때 연기를 마셨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숨진 사람은 연기를 흡입할 수 없어 기도 등에 그을음이 남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임씨의 죽음을 자살사건으로 결론내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시신에 대한 부검은 지난 19일 오후 2시부터 30분 동안 강원 원주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진행됐다.

 한편 임씨는 18일 낮 12시2분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한 야산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있었다.

 임씨에 대한 장례절차는 21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평온의 숲' 장례식장에서 유족,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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