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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요셉의 무덤'에 불질러…이스라엘 "방화범 찾아낼 것"

등록 2015.10.16 18:03:40수정 2016.12.28 15: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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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AP/뉴시스】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시위대가 이스라엘 군인과 충돌하고 있다. 2015.10.16

【가자지구=AP/뉴시스】1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시위대가 이스라엘 군인과 충돌하고 있다. 2015.10.16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팔레스타인인 수십 명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나블루스시(市)에 위치한 '요셉의 무덤'에 불을 질렀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AP통신 등에 따르면 16일 팔레스타인 보안군이 무덤에 불을 지른 군중들을 강제로 해산시키고 화염병에 의해 발생한 화재를 이날 아침 진압했다.

 요셉의 무덤은 유대교와 기독교인들이 신성시하는 성지이다. 유대인들은 예수의 아버지인 요셉이 묻혀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팔레스타인이 나블루스를 관할하고 있어 무덤을 함께 관리하지만 유대인들이 성지로 믿고 무덤을 자주 찾으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과 종종 유혈충돌을 빚어 왔다.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날 방화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일부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팔레스타인 군중들이 무덤에 불을 지를 당시 이스라엘 방위군도 현장에 있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번 사건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성지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강하게 규탄한다"며 "방화범을 찾아내 체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관리와 이스라엘 방위군은 화재로 인해 손실된 무덤의 피해 부분을 수리할 것이라고 더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한 달여 동안 이·팔 갈등으로 인해 이스라엘인 8명이 사망했고, 대부분은 팔레스타인인의 흉기에 찔렸다. 같은 기간 팔레스타인인 31명도 이스라엘 군인 등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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