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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아줌마부대' 매수로 비트코인 가격 폭등세

등록 2016.06.21 11:28:24수정 2016.12.28 17: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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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미 유타주)=AP/뉴시스】 전 세계 공공의 적이 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어나니머스 등 해커그룹이 사이버공간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아울러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이를 통제하는 규제당국이 없어서 탈세나 마약이나 테러는 불법에 쓰일 수 있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된 가운데 또 다른 반(反) IS 국제 해커그룹 고스트시큐리티(고스트섹)는 IS가 사용한 비트코인 계좌 다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미국 유타주 샌디에서 촬영된 비트코인 주화의 모습. 2015.11.18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의 '큰 손' 투자자 이른바 '따마(大媽·아줌마) 부대들이 매수로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중국 증권업체 권위 언론인 정취안스바오(證券時報)는 아줌마 부대들의 비트코인 수요 및 매수가 늘면서 최근 1개월 간 중국 본토에서 비트코인의 가격은 약 67% 폭등했고 1년 간 상승폭도 200%에 달한다고 전했다.

 언론은 지난 2013년께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던 비트코인은 2014년에는 그 가격이 70%의 폭락세를 보이면서 선호도도 함께 떨어졌고 이런 부진한 모습은 2015년 초까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몰려들면서 지난 5월27일~29일 사흘 간 가격이 25%나 급등하는 상황이 연출됐고 지난 13일 하루 상승폭은 13%를 기록했다.

 중국 전문가는 또 위안화로 계산된 중국 내 비트코인 가격은 늘 해외 시장에 비해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비트코인 시장으로 중국 큰손 투자자들이 모이는 것은 전 세계 경기 부진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 등으로 세계적으로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늘어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중국 전문가는 자국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한 상황에서 황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생각하고 맹목적으로 투자한다면 위험성이 클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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