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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구보다 많은 난민…2030년 세계 5번째 인구 대국

등록 2016.09.15 06:50:00수정 2016.12.28 17: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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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르(요르단)=뉴시스】 채정병 기자 = 11일(현지시간) 요르단 거주 시리아난민 학생들의 수료식이 암만 인근 나우르 라틴학교에서 열렸다. 요르단 카리타스(가톨릭 자선단체)와 라틴학교가 작년부터 실시한 유초등 특별교육프로그램을 통해 170명의 시리아난민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았다.  현재 요르단 내 시리아난민들 가운데 수도 암만을 비롯해 마프락, 이르비드 등 난민캠프 밖에 사는 많은 어린이들이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2016.07.12. chae0191@newsis.com

난민 등 전 세계 강제이주자 6530만명…호주 인구 3배↑  난민모여 국가 만들면 21번째로 인구수 많은 나라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 보이는 전세계 가장 어린국가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전 세계 난민이 한국 인구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이브더칠드런이 15일 공개한 전 세계 난민들로 구성된 '가상 난민국가'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강제 이주민은 653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난민은 2130만명이며 국내 실향민은 4080만명, 망명신청자는 320만명 등으로 집계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들로 국가를 만든다면 세계에서 21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청 '2015 인구주택총조사' 기준 한국 인구(5107만명)보다 많은 수준이며 호주의 3배를 넘는 수치다.

 인구 증가율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 평균 3만4000명이 분쟁이나 억압으로 고향을 떠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난민국' 인구 증가율은 9.75%다. 이 속도대로라면 2030년 세계에서 5번째로 큰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구 절반이 18세 미만으로 가장 '어린 국가'이며 아동 초등학교 출석률도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아동 조혼 등도 빈번하게 발생하며 말라리아와 폐렴 등으로 사망하는 아동 수가 가장 많은 나라인 것으로 분석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난민들은 아동보호나 삶의 질 등 여러 분야에서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며 "강제이주자들이 기록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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