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미르 분쟁, 외교 갈등으로 확산…인도 주재 파키스탄 외교관 6명 철수

2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 주재하는 외교관 6명을 철수했다. 인도가 첩보 활동을 혐의로 파키스탄 외교관들을 '페르소나 논 그라타'(외교상 기피 인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양국은 각각 자국에 주재하는 외교관의 스파이 활동을 의심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주 파키스탄 외교관 메흐무드 아흐타르를 첩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한 뒤 추방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아흐타르가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간첩 행위를 꽤 인정했다"며 "최소 10명 이상의 다른 정보원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아흐타르는 AP통신에 "카메라에 대고 파키스탄 정보부(ISI)를 위해 일했다고 자백하라는 강요와 고문을 받았다"며 "구타를 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청한 2명의 파키스탄 외교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인도 스파이 기관과 연계된 파키스탄 주재 인도 외교관을 알아냈다"며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의 추방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파키스탄은 아흐타르가 경찰조사를 받는 동안 주재 인도 외교관 수질 싱을 추방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인도 외교부 장관 대변인은 2일 "아직 싱은 파키스탄에서 추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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