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종합]"朴대통령 2월탄핵" 42만 촛불 타올랐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설 명절 이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첫 촛불집회가 열린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참가자들이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2017.02.04. [email protected]
"靑 압수수색 거부 등 촛불민심 분노"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설 연휴로 한 주 쉬었던 촛불집회가 4일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설 연휴를 맞아 한주 휴식을 취했던 시민들이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 등 전국에서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2월 탄핵을 요구했다.
특히 최근 박 대통령이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법원이 허가한 압수수색까지 거부하면서 촛불 민심은 다시 뜨거워졌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 주말 14차 촛불집회에 주최측 추산 42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40만명이 운집했다. 또 세종 100명, 대전 800명, 울산 700명, 대구 2000명, 부산 1만7000명, 충북 700명, 전북 500명, 전남 2000명, 경남 1000명, 제주 700명 등 서울을 포함해 전국적으로는 42만5500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시민들은 청와대 압수수색 불발, 박 대통령의 뻔뻔한 인터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영장 기각 등 촛불민심을 거부하는 일련의 사태에 분노했다"면서 "박 대통령 2월탄핵, 이 부회장 구속,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 공범들의 처벌과 적폐청산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서울에서는 강남에서 광화문광장까지 이어지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4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 주관 14차 시국촛불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입춘송박(立春送朴), '봄은 오고 박근혜는 내려가라'를 주제로 열린 촛불집회에는 이날 오후 6시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1500여명이 모였다. 2017.02.04. [email protected]
시민들은 청와대 측이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의 압수수색을 방해했고 황 권한대행도 압수수색 승인을 거부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시민들은 또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헌법재판소(헌재) 탄핵심판 과정에서 무더기로 증인을 신청하고 총사퇴를 운운하며 전략적으로 심리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날 집회는 ▲세월호 민간잠수사,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경북 성주·김천 주민 등 시민발언 ▲황 권한대행 사퇴와 이 부회장 등 공범자 구속 촉구 발언 ▲국정교과서·한미국방장관회담 규탄 발언 ▲가수 브로콜리 너마저, 류금신, 김동산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최근 특검에 출석한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향해 "염병하네"라고 말해 주목받았던 특검 사무실 환경미화원 임모(65)씨도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시민들의 환호를 받은 임씨는 이날 촛불집회에서 '사이다 발언'(사람 속 시원할 정도로 말해주는 것)을 쏟아냈다.
임씨는 "지금 나라꼴이 이게 뭔가. 죄를 지었으면 반성하고 사과하고 머리를 숙여야 할 텐데 죄를 진 사람이 더 잘 살고 큰소리 치고 이게 지금 현실이란 걸 특검 건물을 청소하며 알게 됐다"며 "정말 억울한 건 난데 그리고 우리 국민인데. 민주주의가 아니다, 억울하다고 외치는 모습을 보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화가 났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오후 7시30분께부터 청와대와 헌재, 국무총리공관 방면으로 행진을 벌였다. 각 행진대는 목적지에 도착한 다음 시민 발언대, 구호 제창 등을 이어갔다. 이후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와 오후 8시50분께 정리행사를 끝으로 공식 집회를 마무리했다.
지역에서도 촛불의 열기는 뜨거웠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절기상 입춘을 맞은 4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 도로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의 주최로 제주지역 제15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2017.02.04. [email protected]
이날 집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오늘의 대한민국 무엇을 바꾸자'라는 주제로 토크쇼가 진행됐다. 토크쇼가 진행되는 중간 중간 춤과 노래패 공연, 자유발언 등이 이어졌다.
청주에서는 성안길 롯데시네마 앞 도로에서 범도민 10차 시국대회가 열렸다. 다소 추운 날씨였지만 학생과 시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은 촛불을 들고 "2월에는 탄핵하라, 박근혜를 구속하라"고 외쳤다.
경남 진주에서도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14차 촛불집회가 대안동 차없는 거리에서 진행됐다. 박근혜 퇴진 민주확립 진주비상시국회의는 '박근혜 2월 탄핵, 황교안 사퇴, 공범세력 구속'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국정농단 사태 공범으로 지목된 이 부회장 등 재벌 총수 구속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였다.
박근혜 퇴진 광주시민운동본부는 역시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14차 박근혜 퇴진 광주시국 촛불대회'를 개최했다. 주제는 입춘송박(立春送朴), '봄은 오고 박근혜는 내려가라'였다. 이들은 '박근혜 탄핵 조기 인용', '우병우·황교안·이재용 부역자 처벌', '청와대-재벌-보수단체의 여론호도·관제 데모 커넥션 처벌' 등을 외쳤다.
제주 시민들도 힘을 보탰다. 104개 단체가 모인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입춘구속, 민주회복' 제15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재의 2월 중 탄핵인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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