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2보]서울 수락산서 대형 산불···"인명 피해 없어"
등록 2017.06.02 01:43:19수정 2017.06.07 20:02:21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일 오후 9시7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2017.06.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지난 1일 오후 9시7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큰 불이 나 4시간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2일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에 따르면 불은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아파트 13~14단지 뒤 귀인봉 밑 5부 능선에서 시작됐다.
초속 4~5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불이 정상까지 옮겨 붙으며 수 백m 길이의 화염 띠를 이뤘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11분께 현장에 도착해 진화하다 불길이 확산하자 오후 11시30분께 소방본부장이 지휘하는 비상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량 48대와 인력 1078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군 부대 인력(51명)까지 동원됐다.
하지만 야간인데다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자정(오전 0시)을 넘어 바람이 잦아들면서 확산세가 다소 꺾였다.
오전 1시 기준 산림 1만9800여㎡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인명 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오전 5시께 소방헬기 8~10대를 투입해 잔불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소방 관계자는 "일출과 동시에 헬기 투입을 하는 데 총력 진화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안전처는 전날 오후 9시30분께 '노원구 상계동 한신아파트 인근 수락산 산불 발생. 야간 등산객,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세요'라는 긴급 재난안전 문자를 발송했다.
서울시도 '동이로 242길 노원구 상계동 인근 지역 교통이 화재진압 작업으로 혼잡하니 우회해달라'는 안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화재현장을 찾아 "철저히 진화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노원구청은 전 직원 동원령을 내렸다.
인근 현대아파트와 한신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은 밤 늦도록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두 아파트 단지 모두 등산로 입구와 200m 가량 떨어져 있다.
주민들은 집 밖으로 나와 삼삼오오 모여 산불 진화 상황을 살펴봤다. 안전을 걱정하는 지인들의 빗발친 전화에 "괜찮다"며 대답하는 이들도 목격됐다.
SNS에는 "탄 냄새 나요. 불안해서 잠을 못자겠네요", "강한 바람 때문에 중계동 불암초(등학교) 근처까지 탄 냄새가 아무 많이 난다", "불이 빨리 잡혔으면 좋겠네요. 다치는 분 없길 기도해요" 등의 글이 넘쳐났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일 오후 9시7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화재가 발생, 2일 새벽 소방관들과 구청 직원 등 관계자들이 잔불 소화를 하고 있다. 2017.06.0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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