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난폭운전에 잇단 사고···시민들 '불안'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지난 24일 오후 1시20분께 대구 동구 율하동 반야월 저탄장 정류장에서 836번 시내버스와 급행 5번, 818번 버스가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7.09.25.(사진=독자제공)[email protected]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0여 명과 버스 기사 A(59)씨가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836번 버스에 타고 있던 최모(69)할머니는 "버스에 앉아 있다가 무릎을 다쳤다"며 "자리가 없어 일어서 있었더라면 더 크게 다칠 뻔했다"며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 할머니는 과거 시내버스의 난폭운전에 수차례 넘어져 다친 적도 있다.
대구지역 시내버스 난폭운전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25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버스 난폭운전 등 불편신고 민원신고는 총 1681건이 접수돼 전년 대비 15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시내버스 1598대 중 5.4%는 기본 수명을 넘긴 채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4일에는 수성구 지산동 지산지구대 앞에서 시내버스 2대가 추돌해 6명이 부상을 당했다.

【대구=뉴시스】민경석 기자 = 대구지역 일부 버스 기사들의 난폭운전 등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5일 오후 대구시내 한 버스정류장 앞에 시내버스들이 정차한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이런 시내버스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동구 신천동에 사는 이덕수(67)씨는 "우리같은 노인들은 버스가 심하게 요동치면 다칠 수 밖에 없다"면서 "버스 타는 게 망설여 질정도다"고 했다.
달서구 죽전동에 사는 이진영(34)씨는 "출·퇴근 시 매일 버스를 이용하는데 무리한 차선변경 등으로 인해 위험한 장면이 자주 연출되곤 한다"며 "이러다 정말 큰 사고가 날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김종진 대구안전생활실천 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운전기사들에 대한 소양 교육과 난폭운전 등에 대한 징계제도가 필요하다"면서 "난폭운전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배차 간격 조정 등도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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