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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세싸움 숨고르기…安측, 연석회의로 2차 의견수렴

등록 2017.11.28 18: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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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당제 정착을 위한 과제와 국민의당의 진로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1.28.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다당제 정착을 위한 과제와 국민의당의 진로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1.28. [email protected]

安, '통합' 관련 질문에 "정책연대부터 시작…" 말 아껴
 반대파, 평개연 출범 당분간 연기…통합반대 집단성명도 미뤄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두고 감정싸움으로까지 치닫던 국민의당 내 찬성파, 반대파의 세싸움이 28일 한차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 통합론과 관련해 "지금은 정책연대부터 시작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른정당 내부에서 통합 방향을 두고 유승민 대표와 남경필 지사가 이견을 보이는 데 대해서도 "그 부분부터 잘 조율해 나가겠다"고만 했다.

 안 대표는 지난 21일 이른바 '끝장토론' 의원총회에서 바른정당과 통합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이후 반대파의 논리를 정면 반박하거나 유 대표에게 자유한국당 통합에 대한 입장정리를 요구하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여 왔다.

 그는 그러나 이날은 통합 관련 질문에 '정책연대'만을 강조하며 조심스런 모습을 보였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다당제 정착을 위한 과제와 국민의당의 진로' 토론회에서도 다당제 자체만을 거론했을 뿐, 바른정당 통합론에 대해선 직접적 언급을 하지 않았다.

 통합론에 반발, 이른바 '평화개혁연대(평개연)'를 추진하던 반대파들도 세 규합 속도를 조절하는 모습이다. 평개연 주축인 정동영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우선 통합 중단 요구를 먼저 한 뒤 평개연을 발족하기로 수순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통합 반대파 의원들의 집단성명 발표도 연기됐다. 정 의원은 "지금은 (통합 중단을) 호남 중진들만 요구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초선 의원들이 움직이니까 초선 의원들이 움직일 공간을 좀 주는 게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박지원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정동영 의원. 2017.1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박지원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정동영 의원. 2017.11.21. [email protected]

이와 관련,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 등 초선 의원 7명은 전날 여의도에서 만찬을 갖고 통합 논의를 중단하되 찬성파와 반대파도 상호 공방을 자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사실상 평개연를 추진하던 호남 중진들이 이에 세규합을 강행하기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읽혔다.

 아울러 안 대표 측도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국정감사와 정기국회에 쏠려야 할 시선을 분산시켰다는 비판을 받는데다, 자칫 통합 추진 행보가 평개연으로 대표되는 통합 반대세력 규합 명분을 줄 수 있는 만큼 행보를 조심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당분간 양 측이 세싸움을 자제하더라도 예산안 정국이 마무리될 즈음엔 안 대표 측과 통합 반대파가 결국 2차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안 대표 측은 오는 29일 출범하는 바른정당과의 정책연대협의체의 '성과'를 토대로 정책연대에서 선거연대로 연대 수준을 높인다는 복안으로, 이와 관련해 이르면 내주께 의원총회나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사실상 '2차 의견 수렴'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통합 반대파 측은 세 규합 속도를 조절하면서도 이날도 통합론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천정배 전 대표는 이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국민의당과의 통합 조건으로 안보·지역주의를 거론하며 '변화'를 요구한 데 대해 "이런 당과의 통합은 반개혁통합이자 굴욕 통합"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역시 통합 반대파인 조배숙 의원 역시 "통합추진파가 주장하는 바른정당과의 중도보수통합이 정우택 원내대표의 말처럼 장기적으로 보수대통합 또는 야권통합론으로 전개되지 말란 법은 없다"며 "한 번의 타협은 열 번의 타협을 낳는 법이니 이래도 트로이 목마를 성내로 끌어들이자고 고집할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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