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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 행위' 논란 제프리 러시,호주영화아카데미회장 사퇴

등록 2017.12.03 11: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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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 행위' 논란 제프리 러시,호주영화아카데미회장 사퇴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2년 전 연극 공연 당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배우 제프리 러시(66)가 호주영화텔레비전예술아카데미(AACTA) 회장 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호주 현지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러시가 2일 호주영화아카데미 회장 직에서 물러났다고 보도했다. 호주 영화계의 최대 행사인 6일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며칠 앞두고 나온 회장의 사퇴발표에 영화계는 술렁이는 분위기이다.

 러시는 2일 변호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일부 매체들이 연예계에서의 내 지위에 용납할 수없는 혐의를 제기했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또 "나의 동료들을 다소나마 이런 혐의에 연관되게 만드는 것은 비합리적이란 판단 하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AACTA 회장직에서 즉각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AACTA 측도 성명에서 "러시의 자발적인 사퇴 결정을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앞서 시드니 시어터 컴퍼니는 2015년 11월부터 2016년 1월까지  '리어왕' 을 공연한 후  러시로부터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는 신고가 들어왔었다고 밝혔다. 당시 러시는 주인공 리어왕으로 출연했다. 신고를 한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러시는 1997년 영화 '샤인'으로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수많은 작품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펼쳐온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배우이다.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는 영국 국왕 조지 6세의 말을 더듬는 장애를 고치는 의사로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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