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혜인학교, 개교 10년만에 첫 4년제 대학 합격자 배출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혜인학교는 3학년 차대희(오른쪽) 양이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대구대학교(창조융합학부) 등 3개 대학교에 최종 합격했다고 6일 밝혔다. 2018.02.06.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email protected]
시각부 차대희 양 3개 대학 최종 합격
"어려운 사람에게 희망 주는 사회복지사 될래요"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울산지역 공립 특수학교인 울산혜인학교가 개교 이래 첫 4년제대학 합격자를 배출했다.
울산혜인학교는 오는 13일 졸업하는 3학년 차대희 양이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대구대학교(창조융합학부) 등 3개 대학교에 최종 합격했다고 6일 밝혔다. 차양은 대구대학교 창조융합학부에 입학할 예정이다.
이는 2008년 혜인학교가 개교한 지 10년 만의 일이다.
차 양은 1급 시각장애인으로 학교가 개교한 2008년부터 시각부(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특수교육과정)에 재학해 왔다.
그는 중학교 3학년부터 대학 진학의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전형에서 대구대학교(창조융합학부) 등 3개 대학교에 최종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학교는 설명했다.
미숙아망막증으로 인해 출생 직후 실명한 차양은 경제적 여건상 어린 시절부터 친부모와 떨어져 위탁가정에서 위탁모의 보호를 받으며 자랐다.
혜인학교가 개교하기 전 2년 동안에는 시각장애 특수학교에 다니기 위해 울산에서 부산까지 버스로 통학하며 공부하기도 했다.
혜인학교가 개교함과 동시에 울산으로 전학한 차양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피아노 연주, 독서, 글쓰기 등 다양한 활동에 흥미와 재능을 보였다.
중학생이 되자 장래 사회복지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 진학을 결심하게 됐다고 학교는 설명했다.
그는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하는 과정에서도 교내외 각종 대회에 출전하여 상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국립특수교육원에서 주최하는 장애학생 가족참여 국외연수 프로그램에 울산시교육청 대표로 선발되어 9박 10일간 미국의 시각장애 교육기관들을 견학하기도 했다.
차대희 양은 “장애인 복지가 발달한 미국 연수 경험을 통해 재활 및 복지 전문가의 꿈을 더욱 굳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양육과 교육을 위해 늘 헌신적으로 고생하시는 위탁모 어머님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대학생활을 통해 많은 경험과 지식을 쌓아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과 도움을 주는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차대희 학생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 결과는 경제적 어려움, 시각장애 학생에게 필요한 점자 수험서 및 대체 자료 부족, 불리한 내신 등급 등 여러 난관들을 극복하고 거둔 성과라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학교는 밝혔다.
정정태 교장은 “차대희 학생의 대학 진학은 본인의 꾸준한 노력은 물론 여러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사랑과 교육, 그리고 장애 학생 교육에 대한 시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 등이 한데 어울려 이룩한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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