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건설공사특정공법선정위, '1석3조'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시청 외부 전경사진. 2018.02.21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시가 건설공사에 적용되는 특정 공법(자재) 선정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개선·보완하기 위해 운영 중인 '광주시 건설공사 특정 공법 선정위원회'가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광주시 산하 공공사업의 경우 발주기관마다 기준과 선정 방식이 제각각인데다 심사위원을 사전에 임의대로 지명해 투명성이 의심되고 다수결에 의한 단순 평가로 공정성 시비도 끊이지 않았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시는 지난해 초 관련 업무를 본청 건설행정과로 일원화하고 건설공사 특정 공법 선정위 구성 및 운영지침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올 들어 2월까지 위원회는 12차례 열렸고, 이를 통해 27개 분야의 특정 공법을 선정했다.
먼저 선정위는 건설기술전문가 집단인 지방건설기술심의원회 위원, 시 5급 이상 기술직 공무원, 시민단체에서 추천한 건설기술전문가로 구성된 210여 명의 후보 풀을 구성했다.
또 발주 부서에서 선정 의뢰가 오면 공법의 특성을 고려한 분야별 5배수 이상의 후보 위원을 다시 구성하고, 평가 당일 제안사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블라인드 추첨으로 평가위원을 최종 선정하는 방식으로 투명성을 높였다.
그 결과 선정위는 출범 1년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시의 지역 가점제와 신기술 가점제 도입으로 지난 1년 간 27개 분야에서 115개사가 특정 공법을 제안한 가운데 광주 9개사, 전남 15개사 등 전체 89%가 지역사로 선정됐다.
특히 제안사간 공정한 가격경쟁 유도로 일반공법 설계 대비 100여억원 이상의 건설사업 예산절감 효과도 거뒀다.
시 관계자는 21일 "선정위 운영으로 건설공사에 적용되는 특정 공법 선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되고 지역건설업 활성화, 건설사업 예산 절감이라는 성과를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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