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靑, 홈쇼핑 광고하듯 개헌TV 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홍준표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개헌안을 발의하는 데 대해 "3일에 걸쳐서 홈쇼핑 광고하듯 개헌 TV 쇼를 벌인 청와대가 (개헌안을)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를 하는 둥 마는 둥 하며 문재인 관제 개헌안을 오늘 국회로 던진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4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상임위원장, 국회 특위 위원장이 함께하는 '확대회의'의 성격이다.
그는 "나라의 틀을 바꾸는 개헌안을 반나절 심사하고 의결해 국회로 넘기는데 법률안은 고사하고 대통령령 하나를 바꿔도 이렇게 하지 않는 판에 이 정권이 개헌을 얼마나 우습게 여기는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힐난했다.
홍 대표는 "UAE(아랍에미리트)와는 특별전략자 동반자적 관계라고 하고 북한과는 대화하는 마당에 국회와는 팽팽하고 차가운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오만하고 방자한 정권이 역사상 어디 있었는가. 독단과 아집으로 막무가내, 무대포 발의를 밀어부이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개헌을 어떻게 성취할지 진지하게 논의하고 고민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홍 대표도 이례적으로 회의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홍 대표의 회의 참석은 지난주 당 공천 과정에서 대표를 향해 비난 목소리를 낸 중진 의원들을 달래려는 시도로 보인다.
앞서 이주영·나경원·유기준·정우택 의원은 지난 22일 홍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한 성토를 하며 대표의 리더십과 공천 과정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한 바 있다.
반면 이들 모두는 오늘 회의에 불참했다. 이들 중 한 명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렇게 회의를 여는 것은 꼼수"라며 "정면으로 당당하게 당 대표가 회의를 소집해서 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에 화합하고 단결시켜 가는 리더십을 발휘할 때인데 그런 꼼수를 부려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우리가 앞서 4개 항목을 요구한 것이 있으니 오늘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들의 불참과 관련해 "외국에 계신 분도 있고 개인 사정도 있어서 (못 온 것)"이라며 "당과 원내는 어느 하나 소외됨 없이 (중진 의원들의) 역량과 역할에 대해 늘 고민하고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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