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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금호석화 금호타이어 인수? 물리적으로 불가능"

등록 2018.03.30 11: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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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호타이어 현안 관련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8.03.30.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금호타이어 현안 관련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18.03.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산업은행은 채권단 자율협약 종료 시점인 30일 금호석유화학의 금호타이어 인수전 참전 가능성이 나온 데 대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그동안 금호석유화학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과의 관계를 고려해 금호타이어 인수전 참전을 공식화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석유화학으로의 인수에 대해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치면서 상황에 따라선 인수전 참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채권단이 금호타이어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마지막 날 인수에 끼어드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채권단이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중단하고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면 인수를 추진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산은 관계자는 "오늘로 자율협약은 종료되고 2일 270억원, 5일 400억원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며 "당장 어음을 막아야 하는데 누가 돈을 댈 것이냐"며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러면서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중국 더블스타 매각 외에 선택지가 없다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금호타이어 관련 경제현안간담회를 연 뒤 "다음주 월요일(2일) 돌아오는 채무는 당장 외부의 지원을 받지 않으면 상환하기 어렵다. 장기적으로 경영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투자자가 꼭 필요하다"며 중국 더블스타 외 다른 선택지가 없음을 거듭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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