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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쌍릉, 왕릉급 무덤으로의 실체 서서히 드러난다

등록 2018.04.0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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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문화재청과 전북 익산시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익산 쌍릉'의 발굴 조사에서 백제 사비기의 전형적인 굴식돌방무덤과 현실 안에서 인골을 담은 나무상자가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사진 석왕동에 위치한 쌍릉 중 대왕릉. 2018.04.02. (사진 = 익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문화재청과 전북 익산시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익산 쌍릉'의 발굴 조사에서 백제 사비기의 전형적인 굴식돌방무덤과 현실 안에서 인골을 담은 나무상자가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사진 석왕동에 위치한 쌍릉 중 대왕릉. 2018.04.02. (사진 = 익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전북 익산시 석왕동에 위치한 '익산 쌍릉'이 왕릉급 무덤으로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2일 익산시와 문화재청에 따르면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일환으로 마한·백제문화연구소가 수행하고 있는 사적 제97호 쌍릉 발굴 조사에서 백제 사비기의 전형적인 굴식돌방무덤과 현실 안에서 인골을 담은 나무상자가 발견됐다.

 쌍릉 중 대왕릉은 입구가 중앙에 있으며 단면육각형의 현실(玄室, 시신을 넣은 널이 안치된 방)로 축조된 전형적인 백제 사비기의 굴식돌방무덤(횡혈식 석실분)으로 확인됐다.

 굴식돌방무덤의 축조는 백제 사비기에서 왕족과 귀족 등이 능을 축조할 때 대표적으로 사용하던 방식이다.

 이 무덤은 대형의 화강석을 정연하게 다듬은 돌을 이용해 축조됐다.

 무덤의 현실 규모(길이 378㎝, 너비 176㎝, 높이 225㎝)는 충남 부여 능산리 왕릉군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진 동하총의 현실(길이 327㎝, 너비 152㎝, 높이 195㎝)보다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규모는 쌍릉이 왕릉으로 축조됐음을 증명하는 하나의 판단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조사된 사비기 백제의 왕릉급 무덤으로는 처음으로 판축(版築) 기법이 활용해 봉분을 조성한 사실도 확인돼 학계의 관심을 모은다.

 또한 건축물 지반을 다지기 위해 흙 등을 여러 겹으로 단단히 다지는 당시 최신식 기법인 판축 기법이 활용된 점을 감안하면 왕릉으로서의 쌍릉의 가치는 높다.

 발굴조사단은 향후 대왕릉의 세부적인 판축 양상과 봉분의 공간 활용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문화재청과 전북 익산시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익산 쌍릉'의 발굴 조사에서 백제 사비기의 전형적인 굴식돌방무덤과 현실 안에서 인골을 담은 나무상자가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사진 석왕동에 위치한 쌍릉 중 대왕릉의 발굴 모습. 2018.04.02. (사진 = 익산시 제공) photo@newsis.com

【익산=뉴시스】강명수 기자 = 문화재청과 전북 익산시는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익산 쌍릉'의 발굴 조사에서 백제 사비기의 전형적인 굴식돌방무덤과 현실 안에서 인골을 담은 나무상자가 발견됐다고 2일 밝혔다. 사진 석왕동에 위치한 쌍릉 중 대왕릉의 발굴 모습. 2018.04.02. (사진 = 익산시 제공)  [email protected]

이를 통해 백제 사비기 왕릉급 무덤의 조성 과정을 규명하는 작업을 펼치게 된다.

 발굴조사단은 또 현실 내부 중앙에 있는 화강암 재질의 관대(棺臺, 무덤 안에 시신을 넣은 관을 얹어놓던 평상이나 낮은 널받침) 맨 위쪽에서 인골이 담긴 나무상자를 발견했다.

 이는 지난 1917년 일제강점기 조사 시, 발견된 피장자의 인골을 수습해 봉안한 것으로 조사단은 추측하고 있다.

 현재 이 인골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항온항습실로 옮겨져 보관되고 있으며 과학적 조사를 위한 학제간 융합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종 분석결과가 나오면 피장자에 대한 더 구체적인 정보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단은 대왕릉 발굴조사 성과를 오는 3일 오후 2시 발굴현장에서 공개하고 4일부터 6일까지 매일 1회(오후 2시) 현장 방문객을 위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재청과 익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 발굴조사와 석재, 인골 등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익산 쌍릉의 성격을 규명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익산지역의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 사업을 통해 백제 왕도의 역사성 회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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