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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직립, 마지막 난관...."균형 유지 관건"

등록 2018.04.18 17:04:52수정 2018.04.18 20:3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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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 '직립 작업' 시작…1만톤 해상크레인 동원

B·C·D데크 손상 심해…철제 구조물 보강 작업 '박차'

풍속 초속 8m·조류 초속 0.3m·파고 0.5m 이하여야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전남 목포신항만과 진도 팽목항에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목포신항만에서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들이 선체 직립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2018.04.13.  sdhdream@newsis.com

【목포=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참사 4주기를 앞두고 전남 목포신항만과 진도 팽목항에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목포신항만에서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들이 선체 직립 준비 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2018.04.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누워있는 세월호 선체를 바로 세우는 직립 작업이 내달 10일 진행된다.

 세월호 직립 작업은 육상 거치 때와 마찬가지로 고난도 작업이다. 무엇보다 직립 과정에서 선체 균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자칫 균형을 잃어 하중이 한쪽으로 실리면 선체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수면과 맞닿아 있던 좌현 선체가 우현보다 손상 정도가 심해 균형을 잃을 경우 함몰되거나 뒤틀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B·C·D데크 손상이 심하고, 일부는 약한 힘에도 쉽게 구부러질 정도로 부식됐다. 

 이 때문에 선체 직립 작업을 맡은 현대삼호중공업은 철제 구조물로 내부를 보강하고, 외부에 철체 빔 33개를 설치하는 등 구조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현재 세월호 선체를 수평 철제 빔과 수직 빔 66개가 결합해 'ㄴ'자 형태로 감싸고 있다.




 세월호의 무게는 6950여 톤으로 추정된다. 세월호를 감싸고 있는 철제 빔 등의 무게를 합치면 1만430여 톤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신창규 현대삼호중공업 부장은 "선체 중량, 무게 중심은 선체 이동하고 나서 SPMT 모듈트랜스포터로 정확하게 측정했다"며 "선체 구석구석을 다니면서 무게가 맞는지 점검했고, 최종적으로는 직립해야 하는 중량이 1만430톤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신 부장은 "수직 빔이 지렛대 역할을 한다. 1만 톤 해상 크레인으로 운행하는데 문제없다"며 "무게 중심도 높이 방향으로 측정했고, 오류 부분까지 고려했다. 여유치까지 고려해서 최악의 조건에서의 하중을 측정했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직립은 1만 톤급 해상 크레인과 수평·수직 빔 66개를 각각 와이어로 연결하고 천천히 돌려 선체를 바로 세운다. 바로 세운 뒤 세월호 밑바닥을 받칠 구조물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 측은 1만 톤 급 해상 크레인이 선체를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가장 힘을 많이 받는 부위인 '힌지(움직일 수 있는 구조의 접합 부분)'에 9430톤의 하중이 실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날씨 역시 변수다. 균형 유지가 관건인 만큼 당일 풍속이 초속 8m, 조류는 초속 0.3m, 파고는 0.5m를 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파도가 높거나 바람이 거세질 경우, 선체 직립이 지연될 수 있다.

 삼호중공업은 해상크레인 계류 안정성 확보를 위해 계류장치(200톤) 4세트를 신규 설치했고,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예인선 2대를 대기시킬 예정이다.

 한편 김창준 세월호 선조위원장은 "세월호 직립은 선체를 바로 세운다는 의미와 함께 비정상적인 사회적 시스템을 바로 세운다는 함의가 있다"며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최선을 다해주고 있는 현대삼호 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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