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에서도 생중계 보며 시민·외신기자도 환호와 박수

【파주=뉴시스】배훈식 기자 = 2018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27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겨레하나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 만나 악수하자 한반도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2018.04.27. [email protected]
부산대학생겨레하나 회원과 시민 등 40여명은 이날 임진각 전망대 앞 '망향의 노래비' 앞에 앉아 트럭에 설치된 TV로 생중계 되는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며 들뜬 모습으로 지켜봤다.
현장에서 생중계를 바라보던 실향민 김철진(84)씨는 "너무나 감동스러운 모습에 눈물이 날 지경"이라며 "죽기 전에 꼭 북한의 고향 땅을 밟아보고 싶은 마음만 간절하다"고 말했다.
겨레하나 이진성(21)씨는 "두 정상이 손을 맞잡고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을 보니 한민족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며 "역사적인 순간을 보기 위해 부산에서 파주 임진각가지 오게 됐다"고 전했다.
새벽부터 임진각 전망대 등에서 취재를 해 온 CNN, BBC 등 외신 기자들도 전세계에 소식을 전하면서도 감정을 숨기지 않고 두 정상이 손을 맞잡거나 깜작 이벤트를 할 때마다 탄성을 자아냈다.
전날부터 임진각에는 평소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른 시간부터 지금까지 평소 보다 2~3배 가량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전날 부터는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부터는 보수단체 회원 200여명이 임진각 입구에서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하는 집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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