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vs 김태호 경남지사 선거, '드루킹' 네거티브 불붙나
김태호측 "드루킹 사건 주범이 김경수"
김경수측 "근거없어…정책선거 해야"
두 후보 대변인 간 논평 설전 오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 2018.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하는 김경수 의원 측이 상대인 김태호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 "네거티브 선거를 시작해 유감"이라며 "도민을 위한 정책선거에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 대변인인 제윤경 의원은 19일 논평을 내어 "김태호 후보가 어제 지역방송에 출연해 드루킹 사건을 언급하면서 김경수 후보가 주범이라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 대변인은 "김태호 후보의 주장은 근거 없는 네거티브에 불과하다"며 "근거 없는 정치공세와 네거티브로 더 이상 경남지사 선거가 혼탁해져선 안 된다. 337만 경남도민의 삶과 미래를 위해서라도 정책과 비전이 중심이 되는 선거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한 언론은 구속된 드루킹이 보내왔다는 옥중서신을 공개한 바 있다. 서신에는 '김경수 후보에게 속았다', '김 후보에게 매크로 프로그램을 직접 보여줬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제 대변인은 이에 "김태호 후보의 네거티브 근거가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황당한 소설을 보도한 것이라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경남지사 후보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큰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김태호 후보는 네거티브를 중단하고 자신의 정책과 공약을 선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위한 획기적 비전, 구체적인 정책으로 승부하는 미래세력과 구태정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과거세력의 대결"이라며 "미래세력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후보이고, 과거세력은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김태호 후보임은 경남도민들이 너무나 잘 알고있다"고도 했다.
제 대변인은 그러면서 "김태호 후보가 정치 브로커와 보수언론을 통해 이뤄지는 악의적 정치공세에 한팀이 되려 한다면 경남도민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김경수 후보는 선거기간 경남의 미래 큰 그림을 그리고 그 내용을 도민들과 함께하면서 새로운 경남을 만들어나가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도지사 후보. 2018.05.08. [email protected]
앞서 이날 오전 김태호 후보 대변인 윤한홍 한국당 의원은 논평을 통해 "범죄혐의에 대해 당사자가 '소설쓴다'고 하면 무죄가 되는 것이 대한민국 사법체계인가"라며 "김경수 후보는 완전하고 진실되게 자백하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후보 측이 드루킹 옥중서신 관련 보도에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소설 같은 얘기"라고 반박한 것을 재반박한 것이다.
윤 대변인은 "드루킹 옥중편지가 정치브로커의 황당한 소설이라면, 그 정치 브로커와 긴밀하게 불법을 '공모·실행'하고 국가 인사문제를 협의하고 추천한 게 누구인가. 드루킹이 정치브로커라는 실체를 알고도 이용했다면 김경수 후보는 스스로 나쁜 사람이라고 고백하는 것 아닌가"라며 "지금 김경수 후보와 민주당의 주장과 억지는 위선과 오만의 극치"라고 전했다.
그는 아울러 "여론조작은 자유민주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적이다. 이런 중대 범죄에 연루된 김경수 후보의 변명은 국민의 상식과 너무 동떨어져있다"며"특검수사가 철저하고 엄정하게 진행되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 그러나 김경수 후보가 남긴 거짓말과 오만은 경남도민들에게 커다란 상처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는 전날 드루킹 사건 특검법안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 이번 특검은 특검 1명과 특검보 3명, 파견검사 13명, 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 87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준비기간 20일에 수사기간 60일, 연장은 30일까지 가능하다.
수사범위는 ▲드루킹 및 드루킹과 연관된 단체 회원 등이 저지른 불법 여론조작행위 ▲수사과정에서 범죄혐의자로 밝혀진 관련자들에 의한 불법행위 ▲드루킹의 불법자금과 관련된 행위 ▲위 의혹 등과 관련한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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