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신임 제주경찰청장 "자치경찰 충실히 운영"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31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지방경찰청 4층 탐라상방에서 이상철 신임 제주경찰청장의 취임식이 진행되고 있다. 2018.07.31. (사진=제주지방경찰청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이상철(54)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은 31일 "제주자치경찰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전 제주경찰청 4층 탐라상방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제주자치경찰 시범 운영에 조직 안팎의 많은 관심이 집중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청장은 "제주에서 실시 중인 자치경찰 모델은 안정적인 치안시스템을 유지하고 국가 자치경찰 간 유기적인 협력모델을 개발하는 경찰청 안을 현장에서 시행하는 것"이라며 "제주자치경찰의 성공 여부에 따라 향후 자치경찰의 입법 과정에서 경찰청 안의 채택 여부가 판단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경찰 조직의 변화를 제주청이 선도하는 역사적 과업임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제주경찰 모두의 역량을 집중해 시범 시행의 성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임식에 앞서 제주경찰청 출입기자단과 만난 이 청장은 "제주청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뭐를 남겨야지'라는 욕심이 과하다 보면 행정의 일관성이 떨어질 수도 있다"며 "단기적인 목표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변화를 유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이상철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이 31일 오전 제주시 연동 제주경찰청 1층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8.07.31. [email protected]

경남 진주가 고향인 이 청장은 진주고와 경찰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해 2012년 12월 경무관으로 승진했다.

그는 부산지방경찰청 제1부장과 서울청 경비부장을 거쳐 2015년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했으며, 이후 서울청 차장과 대전청장,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장을 지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