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대은, 우여곡절 끝···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신청 완료

등록 2018.08.09 17:54: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대은, 우여곡절 끝···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신청 완료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이대은(29·경찰야구단)이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마쳤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이대은이 오늘 오후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대은은 지명을 받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2019시즌 신인 자격으로 KBO리그를 무대를 밟는다.

 최근 이대은의 드래프트 참가 여부는 '뜨거운 감자'였다.

 KBO는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해외 아마추어와 프로 출신 선수 고교·대학 중퇴 선수 등을 대상으로 2019 KBO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을 접수했다.

 자연스럽게 이대은의 참가 여부로 관심이 쏠렸다.

 신일고 재학 중이던 2007년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이대은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2015~2016년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했다.

 2016년 지바 롯데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이대은은 그해 9월 병역 해결을 위해 경찰야구단에 지원했다.

 하지만 규정에 발목이 잡혔다. 당시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무,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 선수는 퓨처스리그 경기를 뛸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다.

 그러자 KBO는 규정을 손질했다.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 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KBO가 정한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퓨처스리그에서 출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대은 룰'이다.

 2015년 말 프리미어12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뛴 이대은은 경찰 야구단에 입단해 병역 의무를 마쳤다. 동시에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리그에 진출한 선수가 해외 구단과 계약 만료 후 거쳐야 하는 2년 간의 유예 기간도 채웠다.

 하지만 이대은이 신인 드래프트 신청과 해외 진출 사이에서 고민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던 이대은은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을 하면서 논란을 잠재웠다.

 이대은을 비롯한 해외파 드래프트 신청자는 20일 트라이아웃에 나선다.

 이대은은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에 등판해 98⅓이닝을 소화하면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5승4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53의 성적을 거뒀다.

 참가를 결심한 이대은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떠올랐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은 지난해 최하위에 그친 KT 위즈가 가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