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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기업]매출 성장 힘입어 상장 재도전하는 명성TNS…내달 코스닥 입성

등록 2018.08.22 1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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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진 대표 "지난해 CAPA 4배 늘려 매출 2배 이상 뛰어"

연평균 매출 성장률 92%…2차전지 설비 매출 비중 84%

국내 유일 2차전지 '분리막' 생산 설비 전(全)공정 갖춰

中 전기차·2차전지 산업 육성 정책으로 수주 증가 예상

29~30일 수요예측, 내달 4~5일 청약…대표 주관 KB증권

【서울=뉴시스】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 (사진 = 서울IR 제공)

【서울=뉴시스】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 (사진 = 서울IR 제공)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다음달 중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명성티엔에스(명성TNS)가 22일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지난해 상장 예비심사가 지연되면서 올해 1월 심사를 자진 철회한 이후 재도전이다.

이용진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지난해 공장 이전을 통해 생산능력(CAPA)을 4배 키워 2배 넘는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며 "공모 자금이 들어오면 투자는 대부분 시설 공장을 확대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명성TNS의 매출액은 645억원으로 2016년(260억원)보다 2배 이상 뛴 바 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8억원에서 73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업종에서 상장된 회사가 없는 상황에서 매출이 단기간에 급증해 거래소 심사 과정에서 매출 지속성 여부가 문제됐다. 이 대표는 "제가 직접 수주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쪽 분야에서의 시장성은 상당히 가시화된 상황"이라며 "매출 지속성에 대한 의구심은 작년에 완전히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2001년 설립된 명성TNS는 2차전지의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분리막' 생산 설비를 개발·제조해 납품한다. 2차전지는 한 번 쓰고 버리는 일반 건전지(1차 전지)와 달리 충전·재사용이 가능한 전지로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로 바꿔 저장해 뒀다가 필요할 때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2차전지의 핵심 소재는 양극화 물질, 음극화 물질, 분리막, 전해질 등 4가지다.

2차 협력 업체(vendor)로서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을 국내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고객사 수는 2015년 14개사에서 지난해 21개사로 늘어났으며 국내와 중국 고객사의 비중이 같다. 매출은 2차전지 분야에서 84%,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16%가 난다. 최근 3년간 명성TNS의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92%에 이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全) 공정(Full LIne) 설비 라인을 갖추고 있다. 공정은 분리막 압출기, 분리막 연신 설비, 분리막 추출기, 분리막 코팅기로 구성된다. 일본, 독일 등 해외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으나 가격경쟁력 및 총 생산기일(납기) 면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설비 개발에 성공한 후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영업망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지난해 매출액은 492억원으로 2016년(171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올랐다. 수출 비중이 76.25%에 달하며 이 중 중국 매출이 62.43%를 차지한다. 일본의 기계·장비 기술 습득을 목적으로 2016년 2월 현지 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7월엔 중국에도 현지 법인을 세웠다. 수출용 대형 장비들의 현지화를 위한 시장 조사 목적이다.

회사는 중국 2차전지 투자 확대에 따라 향후 장비 수주 및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최근 글로벌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하면서 전기차 및 2차전지 산업 육성 정책을 시행 중이며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 신규 2차전지 분리막 생산 업체가 다수 설립되고 있다.
【서울=뉴시스】대구광역시 달서구 소재 명성티엔에스 사업장 전경. (사진 = 서울IR 제공)

【서울=뉴시스】대구광역시 달서구 소재 명성티엔에스 사업장 전경. (사진 = 서울IR 제공)

이밖에 디스플레이 관련 설비인 오토클레이브(Auto Clave, 기포제거장치)와 편광필름 연신 설비도 생산한다. 오토클레이브는 휴대폰 및 소형 액정필름 생산에 사용되는 설비로 LCD 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제조 공정에서 유리와 필름, 유리와 유리 사이에 남아있는 기포를 압력을 가해 제거하는 장비다. 국내 주요 스마트폰 생산 기업에 납품된다. 편광필름 연신 설비는 전량 수출하고 있다.

명성TNS는 상장을 디딤돌 삼아 글로벌 핵심 장비 기업으로 시장 지위를 극대화하고 적용 분야 및 제품 다변화를 이뤄낼 계획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 최고(No.1) 2차전지 및 디스플레이 장비 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향후 비전(vision)을 밝혔다.

총 160만주를 공모하며 상장 예정 주식 수는 604만8000주다. 공모 희망가는 주당 1만6100~1만8700원으로 공모를 통해 257억6000만~299억2000만원 규모를 조달한다는 방침이다. 공모 자금은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전자금,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장기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현재 임차해 사용 중인 2공장을 매입할 계획이다.

오는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달 4~5일 일반투자자들로부터 청약을 받는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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