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용품 고르는 신의 한 수는 ‘소재’

【서울=뉴시스】프랑스 주방용품 르크루제의 대표적인 무쇠 주물 냄비 제품 '시그니처 컬렉션'. 2018.10.01 (사진=르크루제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주방용품에서 소재는 내구성을 비롯해 건강과 무게, 관리 등 여러 가지 복합적 부문을 고려해 선택된다. 소재는 까다로운 주부들에게 놓칠 수 없는 요소이다.
가령 무쇠주물의 경우 코팅이 되지 않아 맛과 건강을 높여주지만, 무겁고 관리에 섬세함을 요한다. 제품을 편하게 사용하기까지 일정 시간 길들이기 과정에서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반면 스테인리스 제품은 가볍고 다양한 디자인을 반영할 수 있다.
주방용품 업체들이 소재의 차별성을 앞세운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 주방용품 르크루제의 '시그니처 컬렉션'은 대표적인 무쇠 주물 냄비다. 출시된 지 90년 가량 된 이 제품은 무쇠냄비의 진화 버전으로 불린다.
시그니처 컬렉션은 무쇠와 에나멜의 장점을 복합시킨 제품이다. 주물 소재로 중·약불 모두에서 조리가 가능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시키고, 업그레이드 된 에나멜 코팅은 표면을 비롯해 냄비의 내구성을 높였다. 에나멜 코팅은 제품의 손상을 막아 세척의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기존 제품보다 핸들부분이 45% 넓어져 무게의 분산 효과도 있다. 이 때문에 이동성과 안전성이 높다.
국내 주방용품업체 해피콜도 이 같은 장점을 반영한 주물 소재 제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프리미엄 브랜드 메쏘를 론칭하며 주물 냄비를 함께 선보였다.

【서울=뉴시스】해피콜 프리미엄 브랜드 메쏘에서 출시한 주물 무쇠 냄비. 2018.10.01. (사진=해피콜 제공) [email protected]
메쏘 주물 냄비는 ▲열전도 ▲대류 ▲복사열 등 3가지 열 전달법을 소화한다. 이를 통해 냄비 전체의 식재료를 균일한 열로 익힌다. 열을 보다 효율적으로 전도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보온성이 높아 조리 후에도 잔열이 지속돼 에너지 사용에 있어서도 경제적이다. 르크루제 제품과 같이 약불은 물론 중불에서도 조리할 수 있다. 아울러 코팅에서도 규소, 망간, 석영 등 8개 천연 광물질을 함유한 미네랄 코팅을 적용해 스크래치에 강하게 제작됐다.
독일 주방용품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WMF는 여러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소재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WMF의 '퍼펙트 플러스'와 '구르메 플러스' 냄비는 자체 개발한 크로마간 소재로 만들어졌다. 크로마간은 고품질 스테인리스 스틸이다. 18%의 크롬과 10% 의 니켈, 그리고 72%의 강철로 이뤄져 은에 가장 가까운 질감을 낸다고 알려져 있다. 부식이 없고 산에 강해 장기간 사용해도 광택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몸체와 바닥재 사이에는 알루미늄 디스크가 삽입돼 열이 고르게 전달돼 식재료 본연의 영양도 살릴 수 있다. 인덕션을 포함한 모든 열원에서 사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서울=뉴시스】독일 주방용품 브랜드 WMF가 자체 개발 소재 크로마간으로 만든 퍼펙트 플러스 제품. 2018.10.01 (사진=WMF 제공) [email protected]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실리트도 자체 개발한 소재로 제작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리트의 제품 중 네이처 냄비는 천연 미네랄 성분으로 만들어진 '실라간'을 사용한다.
실라간은 30여개 천연 미네랄 성분과 무쇠 몸체가 결합해 새로운 소재로 불린다. 매우 단단해 스크래치와 마모에 강하며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합성 소재가 아닌만큼 인체에 무해하다는 장점도 가졌다. 냄비를 사용해 조리 시 재료의 신선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
업계 관계자는 "내수가 침체됐다고 하지만 외산과 국산의 경쟁이 치열한 주방용품 시장은 5조원 규모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앞으로도 업계는 차별화된 소재를 선보이며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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