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호 시장 "부산대 밀양캠퍼스 나노학과 타 지역 이전 반대"
밀양시, 부산대 밀양캠퍼스 3개 학과 양산캠퍼스 이전 검토에 '반발'

【밀양=뉴시스】김기진 기자 =7일 박일호 경남 밀양시장이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에 있는 나노관련학과 등 총 3개 학과를 부산대학교가 양산 캠퍼스로 이전 추진을 검토 중인 것에 대해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11.07. (사진=밀양시 제공) [email protected]
박일호 밀양시장은 7일 밀양시청에서 김상득 시의회의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밀양에는 지금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가 조성 중에 있는데 부산대학교의 계획대로 나노관련학과의 양산캠퍼스 이전이 실행되면 나노융합산업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막대한 위협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부산대가 밀양에서 양산으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학과는 나노과학기술대학 나노에너지공학과,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생명자원과학대학IT응용공학과 등 3개 학과다.
지난 2006년 밀양대와 부산대가 통합해 운영 중인 밀양캠퍼스에는 나노과학기술대학(3개 과), 생명자원과학대학(11개 과) 등 2개 단과대학이 있다.
이 날 박 시장은 "대학이 캠퍼스의 배치계획을 세우는 것은 자율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는 탄생부터 따져봐야 할 특수성이 있다"며 "밀양대학이 부산대학교에 통합될 당시 밀양캠퍼스는 나노·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캠퍼스를 조성하는 대학 발전계획에 따른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통합 당시 밀양캠퍼스를 특성화하기 위해 밀양대학교의 3개 단과대학과 산업대학원은 폐지하고 나노과학기술대학과 생명자원과학대학을 신설했다"며 "이 때문에 학생 수는 줄었고 밀양 시내 중심에 있던 밀양대학이 이전되면서 부지는 방치됐으며 밀양 시내 중심지 상권은 장기 침체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밀양=뉴시스】김기진 기자 =7일 박일호 경남 밀양시장이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에 있는 나노관련학과 등 총 3개 학과를 부산대학교가 양산 캠퍼스로 이전 추진을 검토 중인 것에 대해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11.07. (사진=밀양시 제공) [email protected]
또 박 시장은 "밀양시가 부산대 발전을 위해 그동안 물심 양면으로 도왔다. ‘오작교 프로젝트 협약’을 통해 상호협력하고 대학주변 사회기반시설(SOC)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부산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각종 연구용역과 위탁 등을 통해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3개학과 이전 방침은 밀양시와의 상생협약에 대한 파기이고 지자체와의 관계에서 이득만 취하고 지역에 대한 책임을 전혀 이행하지 않는 처사라고 박 시장은 반발했다.
한편 밀양시의회 등은 나노 관련학과 캠퍼스 이전 계획이 철회되지 않으면 '이전 반대 범시민단체' 구성은 물론 범시민 궐기대회를 열어 부산대학교가 이전 방침을 철회하도록 촉구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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