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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여고 '학생자치법정' 전국대회 금상…'준법정신 함양' 모델

등록 2018.11.21 16: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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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법정 구성해 유익한 처벌…교칙 위반 감소 효과"

【영암=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영암여고 '학생자치법정'팀이 지난 19일 대전 솔로몬파크에서 열린 '전국 자치법정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1.21. (사진=영암여고 제공) photo@newsis.com

【영암=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영암여고 '학생자치법정'팀이 지난 19일 대전 솔로몬파크에서 열린 '전국 자치법정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1.21. (사진=영암여고 제공) [email protected]


【영암=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영암여고(교장 최세영)의 학생들 스스로가 참여하는 '학생자치법정'이 전국대회 수상 등 학생들의 준법정신 함양에 좋은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암여고는 학교의 '학생자치법정'팀이 최근 대전 솔로몬파크에서 열린 '전국 자치법정 우수사례 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올 해로 5회째를 맞은 경연대회는 법무부와 교육부에서 주최하고 있다.

영암여고 '학생자치법정'은 앞서 열린 전남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지도교사상을 5회 연속 수상하면서 이번 전국대회에 전남을 대표해 참가했다.

'학생자치법정'이란 경미한 교칙 위반사항에 대해 학생들 스스로가 법정을 구성해 교육적으로 유익한 처벌을 내리는 법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일방적인 상벌점 제도나 체벌에서 벗어나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을 변호하고 반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판 과정은 실제 재판을 방불케 할 정도로 진지하게 진행되면서 학생들 스스로 생활지도를 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영암여고 학생자치법정 구성원들은 1차 필기시험, 2차 자기소개서 및 서류전형, 3차 면접을 통해 선발하고 있다.

올 해로 6기째를 맞은 학생자치법정에는 41명의 학생이 지원해 14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법교육전문 강사로부터 자치법정의 취지와 재판부의 역할 등을 배우기도 했다.

영암여고 관계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에 전남을 비롯해 6개 교육청만 본선에 진출해 경합을 벌이는 대회다보니 수상의 의미는 크다"면서 "학생들 스스로도 진지하게 재판에 임하면서 교칙을 위반하는 행위도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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