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與 "범죄자, 무차별 폭로" vs 野 "민간인 사찰·비리 묵살"

등록 2018.12.20 18:15:15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의겸 대변인이 17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전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이 자신의 비위 혐의를 덮기 위해서 일방적으로 주장한 내용을 언론이 여과 없이 보도하는 상황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오늘 법무부에 추가로 징계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8.12.17.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의겸 대변인이 17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전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이 자신의 비위 혐의를 덮기 위해서 일방적으로 주장한 내용을 언론이 여과 없이 보도하는 상황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오늘 법무부에 추가로 징계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히고 있다. 2018.1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여야는 20일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출신 검찰 수사관 김태우씨가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폭로한 것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비위 혐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진화를 시도했지만 야당은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확전에 나섰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씨가) 비위를 덮기 위해 폭로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청와대를 고발키로 한 것에 대해서는 "범죄자의 얘기에 근거해 공당이 그런 식으로 해도 되느냐"며 "정치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권이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비위를 저지른 사람, 범죄행위가 있는 사람의 무차별적인 폭로에 대해 사실관계를 어디서는 할 것"이라며 "결과를 보고 그것이 부족하면 하는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야당으로서 정치공세 할 좋은 소재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실체적 진실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서영교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청와대에서 비위 의혹이 있어서 검찰로 복귀시킨 특감반 단원 한 마디에 야당이 들썩거리면서 진상조사단을 꾸린다고 야단을 떤다"며 "야당에 촉구한다.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반대 세력을 방해하고 기업 후원 모금도 차단하고, 환경단체 핵심 인물 24명을 감찰하고, 세무조사 압박을 했다"며 "기무사령부가 세월호 유가족 등을 불법 사찰한 것도 박근혜 정부에서 이뤄졌다. 자신들이 했기에 우리도 혹시 모른다는 착각을 그만두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한국당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등을 검찰 고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그룹인 김경수 경남지사 관련 의혹도 제기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청와대가 '문재인 정부 유전자에는 민간인 사찰 DNA가 없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자신들이 하는 것은 모두가 선이고, 자신들이 선이기 때문에 존재만으로 모든 게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 정부는 선민의식이 너무 강하다"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의는 이 정부만 독점하고 있는 것인가. 이미 드러난 것만 해도 민간인 사찰을 했고 정권 실세들 비리는 묵살했다는 게 명백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김도읍 의원은 청와대 특별감찰반 정권 실세 사찰 보고 묵살 및 불법사찰 의혹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문모 사무관은 같은 골프접대 의혹에도 아무런 징계 수사의뢰 없이 국무총리실에 복귀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수 경남지사의 동문이기 때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의혹의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폭로는 구체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문제는 야당에 대한 민주당의 태도다.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언급은 정치공세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공세인지 국정조사 사안인지, 특검해야할 사안인지 따져봐야 할 일"이라며 "즉각 국회 운영위를 열어 이번에는 반드시 사건의 당사자인 조국 수석을 출석시켜 진위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과거 김대중 대통령 정부 시절에 '옷 로비' 사건과 겹쳐 보이는 부분이 있다"며 "정부 여당의 대응이 안이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정조사나 특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심각한 문제이기는 하다"고 했다. 다만 "명백한 불법이고 권력 남용이다"며 "이런 의혹이 불거졌다는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