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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가장 좋은 때, 나태주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등록 2019.01.29 0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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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가장 좋은 때, 나태주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좋은 때가 언제인가? 바로 지금이다. 당신의 좋은 때는 언제인가? 바로 당신의 지금이다. 좋은 곳은 어디인가? 바로 당신이 지금 있는 그 장소다."

나태주(74) 시인이 산문집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를 냈다. 시집에서 못다한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시인은 "어쩌다 이렇게 나이 많은 사람이 되었는지 모를 정도로 늙어버렸다"며 "살아오면서 듣고 보고 느끼고 경험한 일들이 제법 많았다"고 한다. 그런 일상의 순간순간을 책에 아로새겼다. 세상을 살면서 깨달은 점, 글을 쓰면서 가져야 했던 각오, 과거의 추억과 오늘날 일상의 갈피에서 오간 은은한 마음의 떨림 등이 녹아있다.

'좋다고 하니까 나도 좋다'의 글들은 크게 인생, 사랑, 행복에 관한 이야기다. 시인 자신의 이야기도 있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있다.

가장 자주 눈에 띄는 단어는 '행복'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바라고 꿈꾸는 최상의 가치이지만, 행복이라는 것은 늘 손에 잡히지 않는 파랑새다. 시인은 그 파랑새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귀띔한다. "우리들이 꿈꾸고 소망하는 행복한 삶은 결코 남의 것이 아니다. 나 자신 안에 이미 내재해 있는 것이고 이미 준비된 일이고 뻔하고 뻔한 일들이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발견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다. 우리가 할 일은 그 행복을 찾아내고 그것을 밖으로 표현하고 좋은 쪽으로 기르고 성장시키는 일이다."

"부디 자기네 인생이 마이너라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있다면 언젠가는 분명히 찾아올 메이저 인생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보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것이 소망이다. 그것이 진정 인생에 있어서 행복과 성공에 이르는 지름길이고 값진 인생, 아름다운 인생을 만나는 첩경이다. 정말로 우리네 인생에는 메이저만 우뚝하게 있는 게 아니다. 어디까지나 마이너 다음이 메이저다."

나 시인은 "우리의 말에 '소주 한 잔에 눈물 난다'는 말이 있지만, 작은 일이 큰일이고 소중한 일"이라며 "나의 이야기도 있겠지만 남의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고 했다. "눈이 맑고 귀가 선한 사람이여. 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시라. 내가 이 책을 끝까지 다 쓸 수 있도록 그대가 좀 도와주시라." 244쪽, 1만1000원, 서울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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