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4분기 매출 81조원…성장 둔화 우려에 주가 급락
작년 4분기 실적은 전망치 상회
매출 증가율은 2015년 1분기 이후 최저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성장세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급락했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실적 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724억 달러(약 80조7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 정보 업체 레피니티브가 전망한 719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6.04 달러로 시장 전망치 5.68 달러를 넘어섰다.
하지만 성장세는 점차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증가율은 19.7%로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북미 지역의 매출 성장률은 자연식품 사업 부진으로 2017년 4분기 42%에서 지난해 4분기 18%까지 후퇴했다. 해외 매출 성장률도 29%에서 15%로 떨어졌다.
또 아마존은 이날 1분기 매출 가이던스(전망치)로 560억~600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608억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성장 둔화 우려를 반영해 4.87%나 하락한 1635 달러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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