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극우정당, 유럽의회 선거 앞두고 연대
"유럽을 다시 위대하게" 캠페인 시작

【밀라노=AP/뉴시스】이탈리아 극우 성향의 정당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 주도로 8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독일, 핀란드, 덴마크 등 극우정당 대표가 만나 내달 유럽의회 선거를 계기로 EU를 바꾸기 위한 새로운 정치 세력을 결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살비니 부총리가 이날 회동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4.09
이탈리아 극우 성향의 정당 동맹을 이끄는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 주도로 8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독일, 핀란드, 덴마크 등 극우정당 대표가 만나 내달 유럽의회 선거를 계기로 EU를 바꾸기 위한 새로운 정치 세력을 결성하기로 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이날 회동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식적인 유럽을 향한 동맹을 결성한다’는 취지로 내달 유럽의회 선거에 '유럽 대중과 국가의 연합(European Alliance of People and Nations EAPN)‘이라는 이름의 동맹을 결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당들을 결집해 '유럽을 다시 위대하게(Make Europe Great Again)'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살비니 부총리는 "대부분 유럽인들에서 유럽연합은 '악몽'"이라면서 “우리의 캠페인의 목표는 유럽이 이기고 변화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외르크 모이텐 '독일을 위한 대안'(AfD) 대표, 올리 코트로 핀란드 ECR 대표, 앤더스 비스스티센 덴마크 인민당 대표가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마린 르펜이 이끄는 프랑스 극우 정당 국민전선(RN)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주 살비니 부총리와의 협력 관계를 재확인한 만큼 캠페인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난민 정책을 반대해 온 헝가리 여당 피데스의 대표인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이번 회의에 불참했다.
한편 지난 몇 년 간 부상한 반이민·민족주의 정서는 극우세력 기반 마련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현재는 표결 난항을 겪는 브렉시트 역시 반이민 정서를 주된 동력 삼아 지난 2016년 영국 국민투표를 통과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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