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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송환 니카라과 주교, "자유를 위해 싸워라"

등록 2019.04.15 06: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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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정부 투쟁 시민들에게 마지막 설교

지난 1년간 시위로 325명 숨져

【마나구아( 니카라과) = AP/뉴시스】 바티칸으로 소환된 실비오 바에스 부주교의 지난 해 5월 설교장면. 두 달 뒤인 7월9일 그는 한 교회안에 갇혀있는 시위대를 구조하러 니카라과의 레오폴도 브레네스 추기경과 함께 사제들을 거느리고 가다가 복면을 한 친정부 폭력배들에게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마나구아( 니카라과) = AP/뉴시스】 바티칸으로 소환된 실비오 바에스 부주교의 지난 해 5월 설교장면. 두 달 뒤인 7월9일 그는 한 교회안에 갇혀있는 시위대를 구조하러 니카라과의 레오폴도 브레네스 추기경과 함께 사제들을 거느리고 가다가 복면을 한 친정부 폭력배들에게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구아 교구에서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던 실비오 바에스 부주교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명으로바티칸으로 송환되기 전 마지막 미사에서  시민들을 향한 열렬한 마지막 강론을 펼쳤다고 AP등 외신들이 14일 보도했다.

바에스는 니카라과인들을 향해 " 자유를 위해 싸워라"고 호소하면서 " 오늘날 여기서 십자가형을 받고 있는 것은 정치범, 추방자들,  폭정으로 피살된 가족들을 애도하는 어머니들이다.  그들을 잊지말고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니카라과에서는 오르테가 퇴진과 2021년 조기 대통령선거를 요구하는 전국적인 시위로 지난 해 1년 동안에만 무려 325명의 민간인이 경찰과 충돌과정에서 숨졌다.  바에스 부주교는 오르테가에 대한 비판자로 유명한 성직자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로마의 바티칸에 바에스가 필요하다며 소환명령을 내렸지만,  그 결정이  그에 대해 나돌고 있는 암살계획 소문과 관련이 있는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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