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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슈퍼콘크리트 연구단, 국제 혁신상 단독 수상 쾌거

등록 2019.06.05 17: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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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김병석 슈퍼 콘크리트 연구팀 개발

강도 5배·수명 4배↑…원가는 절반 수준

세계 최초 UHPC 춘천대교·힐링스테이 코스모스

【서울=뉴시스】세계 최초 UHPC 도로 사장교인 춘천대교 전경

【서울=뉴시스】세계 최초 UHPC 도로 사장교인 춘천대교 전경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국내 연구팀이 개발한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가 국제 대회에서 혁신상을 싹쓸이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은 지난 4일(현지 시간) 김병석 단장이 이끄는 '슈퍼 콘크리트 연구단'의 UHPC를 적용한 춘천대교와 힐링스테이 코스모스 리조트가  '제1회 국제 UHPC 혁신상'에서 빌딩과 인프라 2개 부문에서 모두 단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회는 미국 연방도로청(FHWA)과 아이오와주립대가 주관하고 미국 콘크리트학회(ACI), 유럽 콘크리트학회(fib)가 후원하는 행사로 최근 3년간 지어진 빌딩과 인프라를 대상으로 심사했다. 당초 5개까지 시상할 계획이었으나 전세계에서 출품된 10개 구조물을 심사한 결과  KICT가 제출한 2개 구조물만 최종적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우리 기술로만 100% 설계 시공한 구조물이 국제적인 심사를 거쳐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건설기술은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건설기술 연구·개발(R&D)로 개발했다.

김병석 연구팀의 '슈퍼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에 비해 강도는 5배 이상, 수명은 4배 이상이면서 제조원가는 절반 수준밖에 안 되는 신재료다. 물처러 흘러서 시공성이 우수한 것도 특징이다.

이번에 '인프라 분야'에서 수상한 춘천대교 레고랜드 진입교량은 세계 최초의 UHPC 도로 사장교다. 전체 길이 966m, 사장교 구간은 200m인 1주탑 사장교로 레고블록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슈퍼 콘크리트를 적용함으로써 상부구조 자중을 30% 줄여 원형주탑 설계가 가능했고, 상판을 지지하는 강재 케이블 물량을 줄일 수 있어 공사비도 절감했다. 상판이 얇아지면서 내풍안전성이 높아지고 미관이 좋아지는 효과도 거뒀다. 이 교량은 2년여 동안의 공사 끝에 2017년 2월 준공됐다.
【서울=뉴시스】세계 최초 UHPC 건축 구조물인 울릉도 힐링스테이 KOSMOS 리조트

【서울=뉴시스】세계 최초 UHPC 건축 구조물인 울릉도 힐링스테이 KOSMOS 리조트


'빌딩 분야'에선 세계 최초의 UHPC 건축물인 울릉도 '힐링스테이 KOSMOS 리조트'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흰 천 자락 한 장이 추산 앞에 살포시 내려앉은 느낌의 날렵한 구조로 디자인 된 세계 최초의 쉘형 외벽 구조물이다.

복잡한 형상의 벽과 지붕의 두께를 120㎜로 하고 철근을 배근하지 않으면서 두께를 60%까지 줄였다. 나노 소재를 사용해 해안가의 염화물 피해 우려를 줄였고 현장 타설 방법으로 시공했다는 점에서 기술적으로 의미가 크다.

김 단장은 "개념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100% 우리 기술로 완공한 구조물이 국제 경쟁에서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가 개발한 '슈퍼 콘크리트' 기술력의 우수성이 입증됐다"며 "최근 세계적인 인프라 시설 건설 추세인 유지보수 최소화, 장수명, 급속 시공 등에서 국가 경쟁력을 갖춘 신기술로 미래 먹거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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