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에 원조 소방차 ‘소방완용펌프’ 체험장 설치
보은소방서 속리산119안전체험센터

【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보은소방서는 속리산119안전센터에 우리나라 원조 소방차 ‘소방완용펌프’ 체험장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이곳에 설치된 소방완용펌프의 모습이다.2019.06.04.(사진=보은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보은소방서(서장 박용현)는 속리산을 찾는 많은 관광객을 위해 속리산119안전센터에 조선시대 궁중에서 사용했던 원조 소방차 ‘소방완용펌프’ 체험장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세종실록(권 31) 기록을 보면 “우리나라의 화재가 일찍이 이렇게 심한 적이 없었다. 국왕 세종이 크게 우려할 정도로 1426년(세종 8년) 조선 도성인 한성에 화재가 그치지 않았다. 백성과 관이 온 힘을 합해 불을 끄려고 노력했으나 불은 다음 날까지 번져 민가 200여 호가 불에 탔다”라고 적혀 있다.
이틀 동안의 화재로 도성 안의 가옥 6분의 1이 불에 타는 사건이 일어나자 세종은 종합적인 화재방지대책을 세웠다. 바로 조선 최초의 소방관청 ‘금화도감’이다.
보은소방서가 119안전센터에 소방완용펌프 체험장을 만든 이유다. 금화도감을 되돌아보며 불은 예방과 초동조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자는 취지다.
소방완용펌프는 1908년 조선시대 궁중 소방대가 최초 도입한 소방차다.
6~9명이 물탱크가 달린 수동 펌프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면서 화재 현장까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던 최초의 우리나라 소방장비다.

【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보은소방서는 속리산119안전센터에 우리나라 원조 소방차 ‘소방완용펌프’ 체험장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이곳에 설치된 소방완용펌프 모습이다.2019.06.04.(사진=보은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당시 소방대는 이 장비에 ‘종’을 매달아 화재 때 주민대피와 화재 출동을 알렸다.
화재가 발생하면 인력으로 물을 길어 물탱크에 물을 채워가며 분사하는 방식으로 물 분사 거리는 최대 30~40m 정도다.
소방장비가 귀하던 일제강점기를 거쳐 광복 후에도 전국의 각 읍·면 의용소방대에 보급해 화재 현장에서 널리 사용했다.
속리산119안전체험장에 설치된 소방완용펌프는 1940년께 제작해 1990년 5월까지 보은군 산외의용소방대에서 사용하던 것이다.
활용하지 않고 산외의용소방대에서 보관하던 것을 올해 4월 보은소방서에서 인수해 관리하다가 이번에 말끔하게 정비해 속리산119안전센터에 설치했다.
신정식 보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통소방기구체험장에 설치한 소방완용펌프는 우리나라 소방발전의 역사적 의미는 물론, 귀중한 유물로서의 학술적가치도 높다”라며 “전통소방기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교육적 활용 측면에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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