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통신 "가물현상 지속…모내기 물 부족 심해"
5월 강수량 평년 37~46.3%…6월도 적을 수 있어"
올해 평균 강수량 54.4㎜…1982년 이후 가장 적어
【서울=뉴시스】1917년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북한의 한 농장에서 보리로 보이는 밭작물에 '강우기(降雨機)'로 물을 뿌리고 있다. (출처=노동신문) 2019.05.17.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조선(북한)의 서해안 중부 이남과 동해안 일부 지역들에서 가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평양시, 남포시, 황해남·북도, 강원도, 함경북도의 평균 강수량은 64.7~100.2㎜를 기록해 평년의 37~46.3%에 그쳤다.
중앙통신은 "현재 벼 모내기가 한창인 서해안 중부 이남과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물 부족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기상관계자들은 6월20일경까지 북서태평양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발달하지 못해 남부저기압의 활동이 주로 조선남해 등에서 강화될 것이 예견되므로 중부 이남 지역에서는 여전히 강수량이 적을 수 있다고 말하였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도 연초부터 극심한 가뭄 현상을 겪고 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 상순까지 북한 전국 평균 강수량은 54.4㎜로 평년(128.6㎜)의 42.3%에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강수량을 놓고 봤을 때 51.2㎜를 기록한 1982년 이후 가장 적은 양이라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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