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소전기버스 시대' 개막…현대차, 창원서 양산 1호 공개
현대차, 창원시에 1호차 등 5대 전달..이달 시내버스 노선 정식 투입
정부·지자체·제작사, 올해 창원 등 지자체 7곳 신형 수소버스 보급
현대차, 내년부터 매년 300여대 이상 수소버스 양산 예정
정부, 올해 말까지 수소충전소 86곳, 2022년까지 310곳 구축 계획

【창원=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수소버스 제막을 하고 있다. 2019.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만든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1호차가 베일을 벗고, 수소전기버스 시대 개막을 알렸다.
5일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환경의 날'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수소전기버스 양산 1호차가 공개됐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지자체, 현대차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 7개 지자체에 수소전기버스를 투입키로 했다.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양산 1호차를 포함 창원시에 이달 말까지 5대가 공급된다. 창원시는 오는 6일부터 3대, 이달 말까지 모두 5대의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정기노선에 순차 투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도심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수소전기버스는 기존 차량 대비 성능과 내구성이 향상된 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됐다. 1회 충전으로 약 450㎞ 주행 가능하며, 최고 속도가 시속 92㎞에 이른다. 승차 가능 인원은 최대 45명이다. 또 최대 240kW(약 326마력)의 전기모터로 운행되며, 수소 1㎏당 13.5㎞를 주행할 수 있다.
수소전기버스 1대가 1㎞를 달리면 4.863㎏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연간 8만6000㎞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41만8218㎏의 공기 정화가 가능하며, 이는 64㎏ 무게의 성인 약 76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이날 문 대통령을 비롯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환경단체 관계자, 창원 시민들은 신형 수소전기버스를 탑승해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창원중앙공원 앞 수소충전소까지 3.7㎞를 달렸다.

【창원=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경남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환경의 날 기념식을 마친 후 수소 버스를 타고 도심형 수소 충전소로 이동하고 있다. 2019.06.05. [email protected]
수소전기버스는 지난해 울산시, 서울시에 이어 올해 창원시까지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10월 124번 버스 노선(울산 대왕암공원~율리 차고지, 왕복 56㎞)에 수소전기버스를 투입해 1일 2회 운행하고 있다. 서울시 역시 지난해 11월 시내버스 405번 버스 정규노선에 수소전기버스를 시범 투입했다. 이 노선은 염곡동에서 서울시청을 순환하는 왕복 43㎞ 구간으로, 수소전기버스는 일 평균 4~5회 가량 운행된다.
정부는 수소전기버스 대중화를 위해 전국 7곳의 도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 35대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지역별 수소충전소 구축과 연계해 5일 창원(5대)에 이어 광주(6대), 울산(3대), 서울(7대), 부산(5대), 서산(5대), 아산(4대)에 수소전기버스 35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상용 수소충전소 구축에 맞춰 내년부터 매년 300대 이상의 수소전기버스를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경찰 수송을 위한 경력버스와 수소전기트럭 개발도 진행하는 등 상용 수소전기차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국제 상용차 박람회에서 스위스 수소 에너지 기업인 H2 에너지(H2E)와 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1600대 규모의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수출한다.
한편 정부는 수소전기버스 생산과 함께 올해 전국적으로 86곳, 2022년까지 310곳, 2040년까지 1200곳에 수소충전소도 구축한다.
지난 5월 고속도로 안성휴게소, 여주휴게소에 충전소를 준공했으며, 오는 8월에는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세운다. 현대차는 수소충전소 구축 전문기업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수소충전소 설치·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전기버스는 미래 지향적 디자인에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어 탑승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전국 지자체로 수소전기버스와 수소충전소 보급이 확대되는 만큼 수소 대중화 시대가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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