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용배상' 수상자 오승원 박사 "에너지 저장하는 스마트윈도우 구현 목표"
韓정보디스플레이학회 '김용배상' 최초 수상
2016년 '부산미래과학자상'도 수상한 과학도

【서울=뉴시스】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의 제1회 '김용배상' 대상을 수상한 오승원(오른쪽) 부산대 박사후 연구원. 2019.07.03. (사진=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제공)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디스플레이는 구현되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휴대폰, TV 등 실생활 어디를 둘러봐도 모든 곳에서 디스플레이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 제1회 '김용배상' 대상을 수상한 오승원(32) 부산대 박사후 연구원은 3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관심이 생긴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지난달 20주년 특별포럼을 개최하고 제1회 '김용배상' 시상을 진행했다. 김용배상은 액정표시장치(LCD)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고(故) 김용배 교수(학회 2대회장)의 연구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오 연구원은 액정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및 스마트 윈도우에 관한 내용을 담은 논문 'Development of Liquid Crystal Technologies for Display and Smart Window Applications'를 통해 김용배상을 최초로 받게 됐다.
해당 논문은 오 연구원이 박사학위 과정 5년 동안 액정을 이용한 디스플레이 및 스마트 윈도우를 연구한 내용이 담겼다.
오 연구원은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논문을 통해 LCD의 취약점인 '측면 시인성'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광학 필름을 이용한 다양한 보상 구조를 설계하고, 새로운 액정 배향방법을 제안했다.
또한 회로에서 소비되는 전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저주파수 구동 방식에서 발생하는 화면 깜박임(image flickering)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동방식도 제시했다.
오 연구원은 "액정 스마트 윈도우는 다른 스마트 윈도우들과는 달리 빛의 흡수 뿐만 아니라 빛의 산란 및 반사까지도 제어할 수 있어 활용폭이 넓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액정 스마트 윈도우를 이용해 투명디스플레이 및 외부 환경(태양광, 외부 온도)에 따라 스스로 투과율을 조절하는 스마트 윈도우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 구현 모습 직접 볼 수 있어 매력적"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은 과거 정부 주도의 지원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지만, 최근 중국의 가파른 추격에 위협 받고 있다. 젊은 과학도들은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지 물었다.
이에 오 연구원은 "이제 막 박사학위를 취득했는데 감히 산업을 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여러 학계 및 기업체 분들의 말씀을 듣고 생각하기로는 마이크로 LED와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해 나가야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오 연구원은 지난 2016년에도 '부산미래과학자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꾸준히 '과학도'의 길을 걸으면서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학부 시절 전공과목을 공부할 때에는 회로 관련 과목에 흥미가 있었지만, 디스플레이는 다른 전공과는 달리 구현되는 모습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주변 연구원들도 연구 내용이 TV, 핸드폰에 적용돼 제품으로 만날 수 있고 실생활 어디를 둘러보아도 모든 곳에서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 연구원은 오는 9월부터 켄트주립대학교에 박사후 연구원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그는 "단기적인 목표는 현재 에너지 절감(energy saving)을 위한 스마트 윈도우 연구에서 나아가, 한 소자 내에서 에너지 저장(energy storage)까지 구현 가능한 스마트 윈도우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직은 미래에 어떤 곳에서 일하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평생 디스플레이 관련한 연구를 할 수 있길 바라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승원 부산대학교 박사후 연구원
부산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2013) 및 박사(2018) 졸, 부산대학교 박사후 연구원(現), 켄트주립대학교 박사후 연구원(2019년 9월~)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