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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반 거리에 있는 유럽 '블라디보스토크 셀프트래블'

등록 2019.07.10 11: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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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반 거리에 있는 유럽 '블라디보스토크 셀프트래블'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는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로 2시간 반이면 도착 가능하다. 유럽의 정취와 함께 동양의 정서도 느낄 수 있다.최근에는 저렴하게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미식 여행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가이드북 '블라디보스토크 셀프트래블(2019-2020)'은 기존의 정보를 대폭 업데이트했다.

여행작가 정승원씨는 여러차례 현지 취재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등 주요 지역을 망라했다. 구글 맵스와 연동 가능한 GPS 좌표를 새롭게 추가했다. 운영시간·가격·위치, 폐업 여부 등의 정보도 재차 검증해 정리했다.

러시아어를 못하고 해외여행인 처음인 사람들을 배려했다. 러시아의 기본 정보부터 간추린 역사, 공항 출입국수속법, 여행준비 D-60, 현지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러시아어와 기본 영어 표현까지 실었다. 여행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 9가지와 답변도 수록됐다. 현지에서 유용한 택시·버스, 번역 애플리케이션의 이용방법과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예약, 결제 방법 등을 사진과 함께 자세히 구성했다.

"겨울이 긴 러시아에서도 인기가 높은 전통 사우나 반야. '마약 반야'('마약'은 러시아어로 ‘등대’라는 뜻으로 토카레브스키 등대 근처에 있다)라는 이름으로 한국인들에게 더 유명한 이곳은 국내 한 여행 프로그램에서 뜨거운 사우나탕을 뛰어나와 곧장 바다로 뛰어드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사우나 룸은 거실이 딸린 독채형으로 시간당 이용 가능한데 2~3시간 정도가 적당하다. 러시아식 사우나는 탕 한쪽에 장작불을 때서 돌을 뜨겁게 하고, 물을 머금은 자작나무 가지로 이 돌이나 몸을 쳐 수증기를 내 온도를 올린다. 우리네 사우나에서 냉온탕을 오가는 것처럼, 사우나에서 나와 반야 앞에 있는 바닷가로 뛰어들 수도 있다."

"시베리아와 극동지역을 제대로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탑승하는 것이다. 이르쿠츠크로 입국해 비행편이 많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국하는 것이 일정 잡기 편리하다."

정 작가는 "블라디보스토크의 후광에 가려 그 빛을 보지 못하는 하바롭스크는 '한국인이 덜하면서도 가까운 휴식형 해외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개인적으로는 하바롭스크가 훨씬 유럽스럽게 느껴지고, 아무르 강을 따라 호젓하게 걷다 예쁜 러시아 정교회 앞에서 사진을 찍고 붉게 물든 강변의 일몰을 바라보는 이 여행이 참 여유롭고 좋았기 때문이다. 하룻밤의 야간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로 넘어간다면, 해산물 식도락 여행에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경험까지 겸할 수 있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했다. 240쪽, 1만3200원, 상상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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