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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 검찰총장 "바이든 조사할 이유 없다"

등록 2019.09.30 05: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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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이 해임 요청한 빅토르 쇼킨 후임

BBC 인터뷰서 "바이든 의혹, 관할 아냐"

【디모인=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연설 중인 모습. 2019.09.30.

【디모인=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 디모인에서 연설 중인 모습. 2019.09.30.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우크라이나 전 검찰총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BBC는 유리 루센코 전 검찰총장이 인터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차남 헌터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미국이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가 조사할 사안이 아니라고 분명히 선을 그은 발언이다.

루센코는 빅토르 쇼킨 전 검찰총장의 후임자로, 지난달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들의 수사를 중단하려고 쇼킨의 해임을 우크라이나 측에 요청했다고 주장해왔다.

루센코는 "바이든이나 헌터를 우크라이나 법에 따라 조사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부리스마 홀딩스에서 발생한 모든 횡령사건은 헌터가 이사회 일원이 되기 2~3년 전에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와 만난 일화도 털어놨다. 줄리아니는 우크라이나 측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한다.

루센코는 "나는 당신(기자)에게 말한 것과 똑같이 그(줄리아니)에게 말했다. 그건 내 관할이 아니라고 했다"며 "'만일 당신이 요청서를 보낸다면 나는 공식적으로 모든 정보를 주겠지만, 우크라이나 관할은 아니다', 이게 내 대답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보기관에 근무했던 한 내부 고발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7월 통화에서 정치 경쟁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차남의 조사를 요구했다고 정보기관감찰관실(ICIG)에 고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조사를 요청한 건은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가 2014년부터 5년 동안 이사로 일한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 부리스마를 둘러싼 사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우크라이나 검찰이 부리스마의 횡령 건을 수사하려 하자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이 10억달러에 달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대출 보증 철회를 협박하며 수사를 중단시켰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쇼킨이 부당하게 해임됐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이다.

실제로 바이든 전 부통령도 자신이 쇼킨의 사임을 우크라이나 측에 촉구했다고 지난해 공식석상에서 밝힌 바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 측은 아들과 무관한 일이며, 당시 우크라이나의 친 러시아 적폐 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일이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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