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조훈현 vs 녜웨이핑, 응씨배 명승부 30년만에 재현
11월 2일 초대 응씨배 제패 30주년 기념 특별대국

1회 응씨배 결승 5국, 조훈현(오른쪽) vs 녜웨이핑
초대 응씨배 결승은 1989년 바둑 변방으로 평가받던 한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만든 역사적인 대국이다.
1989년 9월5일, 세계 바둑 최정상을 놓고 겨루는 잉창치배 결승전에서 조훈현은 당시 중국 최고의 기사 녜웨이핑과 맞붙었다. 녜웨이핑은 1980년대 후반 중일수퍼대항전에서 파죽의 11연승을 기록해 '철의 수문장'으로 통했다. 조훈현은 종합전적 3 대 1로 우승하며 한국바둑을 세계에 알렸다.
단판 승부인 이번 특별대국은 조훈현 9단의 응씨배 제패 30주년 기념 취지에 맞춰 응씨룰을 적용한다. 4년마다 개최하는 '바둑올림픽'으로 널리 알려진 응씨배는 대만의 잉창치 회장이 만든 역대 두 번째 메이저 세계대회이자 최다 우승상금으로 알려진 대회다.
두 전설은 지금까지 열여덟 번 대결했다. 조 9단이 12승 6패로 앞서 있다. 조 9단은 응씨배 우승 후 9승 3패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녜웨이핑 9단이 3연승하며 추격했으나, 2000년 이후 다시 조 9단이 3연승 중이다.

1989년 9월5일, 조훈현 9단이 응씨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는 모습
양국의 우의를 위해 추궈홍 주한중국대사가 한국의 김인 9단과 함께 공동심판장을 맡았다. 양웅의 재회를 축하하고 특별대국의 의미를 더한다.
이번 대국은 한국기원과 바둑TV가 주최·주관한다. 제한시간은 각 1시간에 타임아웃 방식이다. 20분 초과 시 2집, 다시 20분을 초과하면 4집의 벌점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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