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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내부고발자 "우한 탈출 도우면서 보호장비 받지 못해"

등록 2020.02.28 09: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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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내부고발자 연방당국에 보호 요청

국무부 의료지원 국장 의혹 부인 "적절한 훈련과 보호장비 지급돼"

[캘리포니아=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체류하던 미국인 200여 명을 태운 미국 전세기가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동쪽 약 97km 떨어진 마치 공군 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2020.01.30.

[캘리포니아=AP/뉴시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체류하던 미국인 200여 명을 태운 미국 전세기가 2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동쪽 약 97km 떨어진 마치 공군 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2020.01.30.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 있던 미국인들의 탈출을 돕는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은 충분한 훈련이나 적절한 보호장비를 지급받지 못했다는 내부고발자의 폭로가 나왔다고 CNN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내부고발자는 연방당국에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부고발자의 변호사인 에이리 윌켄필드는 CNN에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HHS의 대응 및 이 기관의 직원들 및 대중을 보호하지 못한 것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윌켄필드는 "우리의 고객을 위협하고 침묵시키려는 보복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HHS 직원들이 충분한 훈련과 공중 보건 응급 상황에 대처할 보호장비를 받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됐다는 내용의 문건을 입수해 처음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윌리엄 월터스 미 국무부 의료지원 국장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27일 미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출석한 월터스 국장은 "나는 우한 탈출 미션 첫번째와 두번째, 세번째 임무를 도왔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있던 미국인들의 탈출을 도왔다"며 "나는 2014년부터 HHS와 일을 해왔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CDC(질병통제예방센터)와도 협력하고 있다. 모든 예방조치는 취해졌다"라고 밝혔다.

월터스 국장은 또 "이들 미국인들의 탈출을 도왔던 직원들은 적절한 훈련을 받고 장비를 지급받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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