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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박성찬 교수, 다빈치SP로 신우성형술 성공

등록 2020.04.10 14: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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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찬 교수,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

박성찬 교수,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 박성찬 교수가 최신 로봇수술기인 '다빈치SP'를 이용해 신우성형술을 성공했다.

10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다빈치SP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소아 및 청소년기 비뇨수술은 세계적으로 손꼽을 정도로 드물다.

국내에서 몇 명 만 시술했을뿐이며, 이번 박성찬 교수의 수술은 지방 최초다.
 
박 교수에게 수술을 받은 A(13)양은 지난해 왼쪽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아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신우요관이행부폐색에 따른 거대수신증으로 나타났다. 신장이 부풀어 커지는 수신증이 만성화, A양의 신장은 정상신장의 10% 밖에 기능을 못하고 있었다.최후의 경우 신장적출까지 고려하는 상황이었다.

비뇨의학과 박성찬 교수는 신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보호자와 상의한 후 최신 기종인 다빈치SP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박 교수는 다빈치SP를 이용 배꼽을 통한 하나의 통로를 통해 신장기능을 보존할 수 있도록 요관 부위를 제거하고 소변이 내려가는 길을 넓혀 주는 신우성형술을 진행했다.

수술하는 동안 출혈은 없었으며, 시간은 100분 정도로 짧게 이뤄졌다.

A양은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빨라 수술 후 4일 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수술 후 3개월이 지난 현재 수술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았다.

박성찬 교수는 "최근 통증과 흉터는 줄이고 회복은 빠른 장점이 있는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봇 신우성형술은 성인에서도 우수하지만, 특히 소아에서 수술 흉터가 작고 미용상의 이점을 가질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입원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기존 복강경 수술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봉합술기의 어려움을 손쉽게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빈치SP는 국내병원 중 4곳만 보유하고 있으며, 지방에서는 울산대학교병원만 운용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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